동물용의약품 잔류 식품 우려 덜 ‘PLS 제도’ 2024년부터 도입

황재희 2022. 10. 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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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밥상에 오르는 축·수산물 안전을 위해 동물용의약품·농약 등 잔류 식품 우려를 더는 'PLS'(동물용의약품 허용물질목록 관리) 제도를 2024년부터 도입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에 따라 축·수산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잔류물질 안전관리체계 개선 요구가 이어지면서 축·수산물 PLS 도입이 실시된다"며 "2024년 1월 1일부터 소, 돼지, 닭, 우유, 달걀 및 어류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동물용의약품 PLS 제도로 더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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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 돼지, 닭, 우유 달걀 및 어류 등에 적용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정부가 밥상에 오르는 축·수산물 안전을 위해 동물용의약품·농약 등 잔류 식품 우려를 더는 ‘PLS’(동물용의약품 허용물질목록 관리) 제도를 2024년부터 도입한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 1월 1일부터 동물용의약품 PLS 제도가 시행된다.

‘Positive List System’인 PLS는 기준 설정이 된 동물용의약품의 경우 잔류허용기준으로 관리하고, 그 외 동물용의약품은 불검출 수준 일률기준(0.01㎎/㎏)을 적용해 식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제도이다. 일률기준 0.01은 국제규격 수영장(100t)에 잉크 한 스푼(1g)을 넣은 양으로 매우 적은 양이다.

그동안 소, 돼지, 닭, 우유 달걀 및 어류 등은 기준 미설정 물질로 분류돼왔다.

식약처 관계자는 “PLS 제도를 도입하면 축·수산물에 사용되는 동물용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고, 수입 축·수산물 중 허가되지 않은 동물용의약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매년 축·수산물 섭취량과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1인당 육류 연간 소비량은 2017년 49.1㎏이었으나, 2018년에는 53.8㎏, 2019년 54.6㎏으로 늘었다.

동물용의약품 사용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2014년 7745억원이었던 동물용의약품 판매량은 2016년 9734억원, 2018년에는 1조1251억원, 2020년에는 1조237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동물의약품·농약 등 잔류물질과 관련한 위해정보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2016년에는 새우 양식장에 제초제를 불법 사용한 사례가 적발됐으며, 2017년에는 계란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 2020년에는 양식 수산물에서 항생제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에 따라 축·수산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잔류물질 안전관리체계 개선 요구가 이어지면서 축·수산물 PLS 도입이 실시된다”며 “2024년 1월 1일부터 소, 돼지, 닭, 우유, 달걀 및 어류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동물용의약품 PLS 제도로 더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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