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수원 떠나는 ‘푸른 늑대’…양상민 “오직 수원 생각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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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늑대' 양상민(38)이 수원 삼성과 15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수원 삼성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FC안양에 2-1로 이겼다.
베테랑 수비수 양상민은 1차전에서 데이브 불투이스(32) 대신 깜짝 선발 출격해 79분 동안 수원의 뒷문을 지켰다.
수원과 15년을 함께한 양상민은 조용히 이별을 준비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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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푸른 늑대’ 양상민(38)이 수원 삼성과 15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수원 삼성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FC안양에 2-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은 잔류에 성공했다. 안양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0-0으로 비겼고, 합계 2-1로 K리그1 생존을 확정 지었다.
베테랑 수비수 양상민은 1차전에서 데이브 불투이스(32) 대신 깜짝 선발 출격해 79분 동안 수원의 뒷문을 지켰다. 수원은 안양의 파상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양과 치열한 두 경기 끝에 수원은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베테랑 양상민도 승강 플레이오프는 처음이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양상민은 “선수들에게 조언하기 힘들었다.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저도 승강 플레이오프는 처음이었다. 그저 경기를 잘 뛰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회상했다.
수원과 15년을 함께한 양상민은 조용히 이별을 준비 중이었다. 그는 “지난 9월 전북 현대 전을 앞두고 얘기를 들었다. 내년 수원의 계획에 내가 없다더라. 올 시즌을 끝으로 수원을 떠난다”라며 “은퇴 여부는 정하지 않았다. 고민 중이다. 팀이 힘든 상황이라 제대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아직 마음을 정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2차전에서 양상민은 연장 후반 부상으로 쓰러진 불투이스의 빈자리를 메웠다. 양상민은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보다, 그저 실점하지 않기 위해 집중했다. 경기 끝나고 작별 인사를 해야 하나 했다. 머릿속이 복잡했다”라고 털어놨다.
팀 최고 유망주도 떠나는 대선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오현규(21)는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양)상민이형, (염)기훈이형을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다. 형들 대신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상민은 “잘하는 선수가 기회를 받는 건 당연하다.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고마운 일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걸 많이 전해주고 싶었다. 이런 말을 들어 행복한 선수 생활을 했나 싶다”라며 미소지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최근 수원의 상황이 급했다”라며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 다른 팀을 알아볼 틈이 없었다. 수원의 잔류가 가장 중요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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