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 사고, 마약 연관성 확인 안 돼"…사망 146명

김도균 기자, 김도엽 기자 2022. 10. 30.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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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최소 146명이 사망한 가운데 경찰이 마약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4시7분쯤 열린 이태원 사고 3차 브리핑에서 경찰 관계자는 마약과 사고의 연관성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은 "현재로선 사망자 신원 파악이 최우선"이라며 "수사는 나중에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인 29일 밤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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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의료진과 구급대원들이 압사 사고 사망자들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120명이 숨지고 1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022.10.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최소 146명이 사망한 가운데 경찰이 마약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4시7분쯤 열린 이태원 사고 3차 브리핑에서 경찰 관계자는 마약과 사고의 연관성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은 "현재로선 사망자 신원 파악이 최우선"이라며 "수사는 나중에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4시 기준 사망자는 146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150명이다.

사망자 중 10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 체육관에 안치된 45명은 서울 주요 병원 안치실로 순차적으로 이송중이다.

전날인 29일 밤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핼러윈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가 좁은 지역에 몰리면서 벌어진 사고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10시15분쯤 "사람이 깔렸다"는 최고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10시43분 대응 1단계 발령, 11시13분 2단계, 11시50분 3단계가 발령됐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소방과 경찰은 전국에서 장비 144대와 인력 1701명을 동원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대원 517명, 경찰 1100명이 각각 투입됐고 구청직원 70명 등이 나와 현장 수습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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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dkkim@mt.co.kr,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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