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아버지, 패션쇼 서는 며느리 심하은 위해 요리까지 [RE:TV]

'살림하는 남자들' 29일 방송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이천수의 아버지가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과 딸 주은이가 함께 패션쇼 런웨이에 섰다.

심하은은 오랜만에 패션쇼 무대에 서게 됐다. 딸 주은이도 함께 하는 무대였다. 그런데 주은이와 쌍둥이들이 동시에 아프기 시작했다. 육아를 함께 해야 할 이천수는 골프를 치러 갔다. 이때 심하은을 도와주기 위해 시아버지가 왔다. 김지혜는 심하은이 남편 복만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귀가한 이천수는 주은이가 패션쇼 무대에 선다는 얘기에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국가대표로 인기를 얻었을 때 앙드레김의 패션쇼에 선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천수가 말해주는 팁을 듣고 있던 심하은과 주은이는 어디서 많이 들은 거 같다고 말했다. 심하은이 강의할 때 했던 말과 똑같았다.

심하은은 주은이가 그 패션쇼의 유일한 키즈 모델이기 때문에 조금 더 귀여운 모습을 보여줘도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잘할 거 같다"고 용기를 줬다. 그러나 자기는 운동을 못 해서 걱정이라고 했다. 시아버지는 아이들을 봐줄 테니 운동을 하고 오라고 했다. 심하은과 주은이가 운동을 간 사이 시아버지는 다이어트 중인 심하은을 위해 저칼로리 건강식을 만들어줬다.

패션쇼 당일 갑자기 동선이 복잡하게 바뀌었다. 심하은과 주은이 모두 긴장했다. 주은이는 "마지막 순서였는데 내가 망치면 어떡하지 하는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심하은은 모델들이 어려워하는 동선이라서 더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심하은과 주은이를 위해 꽃다발을 들고 패션쇼를 찾았다. 심하은은 첫 번째 착장으로 워킹을 멋지게 마쳤다. 이천수는 눈을 떼지 못했다. 이후 주은이와 함께하는 런웨이가 시작됐다. 주은이는 어려운 동선도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해냈다. 이천수는 "아내를 봤을 땐 감동이었고, 주은이를 봤을 때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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