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깔렸어요"...신고 한시간 지나서야 축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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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최소 100명 이상 사망하는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골목에 사람 10명이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한시간이 더 지난 후에야 핼러윈 축제가 중단됐다.
이어 9분 뒤인 밤 10시24분 "골목에 10명이 깔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밤 10시45분 쯤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동 119-7 일대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좁은 골목에 끼여 오도가도 못한 채 "살려주세요" "너무 아파요" 등의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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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최소 100명 이상 사망하는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골목에 사람 10명이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한시간이 더 지난 후에야 핼러윈 축제가 중단됐다. 구급차가 출동하는 도중에도 이태원로에서는 사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시민들이 춤을 추는 상황도 발생했다.
30일 오전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람이 깔렸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전날(29일) 밤 10시15분쯤이다. 이어 9분 뒤인 밤 10시24분 "골목에 10명이 깔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3분 뒤인 밤 10시27분쯤 용산 관내 구급차 4대가 출동했고 16분 뒤에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밤 10시45분 쯤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동 119-7 일대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좁은 골목에 끼여 오도가도 못한 채 "살려주세요" "너무 아파요" 등의 비명을 질렀다.
내리막길 가장 아래쪽에는 사람들이 넘어져있었고 일부는 의식이 없어보였다. 소방 당국이 출동했으나 다수의 인파 속에서 다수가 넘어진 상황이라 구급차도 현장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소방 당국은 밤 11시 13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3분 후인 밤 11시19분에 각 업소 측에 축제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이후로부터 1시간4분만이다. 밤 11시50분엔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이날 사고로 이날 오전 4시 기준 14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150명이다. 사고는 핼러윈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가 좁은 지역에 몰리면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 중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인원이 있어 사망자는 이보다 늘어날 수 있다.
소방과 경찰은 전국에서 장비 143대와 인력 848명을 동원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대원 364명, 경찰 400명이 각각 투입됐고 구청직원 70명 등이 나와 현장 수습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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