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벼랑 끝으로 몰았던 본머스 감독 “부끄럽지 않아”

▲ 본머스가 토트넘에 아쉽게 패했다.

▲ 게리 오닐 감독 대행은 본머스 선수들에게 자부심을 느꼈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승리를 눈앞에 뒀던 게리 오닐(AFC 본머스) 감독 대행이 자부심을 드러냈다.

본머스는 29일(한국시간)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 토트넘과의 안방 경기에서 2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했다.

3연패에 빠진 본머스(승점 13)는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또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고리를 끊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위협적인 역습으로 토트넘을 괴롭히더니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2분 재치 있는 드리블을 선보인 마커스 태버니어의 크로스를 키퍼 무어가 마무리했다.

후반전 초반 한 발 더 달아났다. 4분 애덤 스미스의 크로스를 받은 무어가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공격에 무게를 둔 토트넘의 거센 공세에 무너졌다. 후반 12분 라이언 세세뇽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28분 벤 데이비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잘 버티던 본머스는 후반 추가시간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경기 후 오닐 감독 대행은 “선수들은 모든 걸 다 쏟아부었다. 전부 다 바쳤기에 결과를 받아들이는 건 어렵다”라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부인할 수 없는 토트넘과의 전력 차이에 대해선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수의 대가를 치러서 실망스럽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사소한 실수를 하면 이런 결과를 받게 된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오닐 감독 대행은 “토트넘이 루카스 모우라, 이반 페리시치, 브라이언 힐, 벤탄쿠르를 계속해서 투입할 때 까다로울 수밖에 없었다. 비록 패배했지만, 절대 부끄럽지 않다”라며 용감하게 맞섰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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