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대본 주재...'이태원 사고' 신속한 신원확인, 이송환자 치료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긴급상황점검회의에서 보고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새벽 이태원 핼러윈 행사 인명피해 사고와 관련,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한 신원확인과 이송환자 치료를 지시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명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은 새벽 2시40분 현재 120명이 숨지고 1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다.

윤 대통령은 새벽 2시30분께 중대본이 가동되는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이동, 한덕수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이 시각까지도 연락이 되지 않아 애태우고 있을 가족을 위해서라도 돌아가신분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본부를 즉각 가동시키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는 사망자 파악과 더불어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 등 수습 준비에 착수할 것을 명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병원에 이송된 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