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빼서 피난" 뭉칫돈 몰렸던 MMF…매일 1000억원씩 빠진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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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에 인기를 끌었던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밀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올 초만 해도 23조원을 넘었던 개인 MMF 설정액은 1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이 때문에 특히 올 초 23조원을 넘었던 개인 MMF 설정액은 현재 16조5870억원으로, 매일 1000억원가량 쉴 새 없이 빠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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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에 인기를 끌었던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밀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올 초만 해도 23조원을 넘었던 개인 MMF 설정액은 1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금리 인상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는 예금 대신 MMF를 활용할 이유가 사라진 탓이다.
유동성 경색으로 여유 자금이 사라진 법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5개월 전 150조원대였던 법인 MMF 설정액도 130조원대로 줄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MMF 설정액은 147조1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액은 투자자가 넣은 원금을 말한다. 지난 5월 176조9711억원까지 모였던 MMF에 5개월 새 30조원가량이 빠져나간 것이다.
MMF는 고객 돈을 모아 주로 금리가 높은 CP(기업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 등 단기금융상품에 집중투자해 여기서 얻은 이익을 되돌려주는 초단기 채권형 펀드다.
가장 큰 장점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맡겨도 운용 실적에 따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입출금 수수료도 없다. 단 하루만 맡겨도 연 3%대를 넘는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예금보다 매력적인 상품으로 인기였다. 특히 주식 하락장 피난처로 꼽힌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4%, 저축은행 6%를 넘는 예금 상품이 나오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예금으로 갈아탔다. MMF 한 달 수익률은 0.25%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특히 올 초 23조원을 넘었던 개인 MMF 설정액은 현재 16조5870억원으로, 매일 1000억원가량 쉴 새 없이 빠져나가고 있다. 계속해서 매일 가장 낮은 수치를 경신 중이다.
올 5월 155조원을 넘었던 법인 MMF 설정액도 130조5835억원으로 줄었다. 법인은 투자 대기 자금을 단기 보관하는 용도로 MMF를 활용해왔는데 최근 금리 급등으로 기업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당장 여윳돈이 사라졌다.
특히 무엇보다 MMF는 대부분 안전하게 운용되지만 편입된 기업에 갑작스러운 신용 문제가 생기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자금 이탈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기업 신용을 담보로 발행되는 CP·회사채에 대한 부도 공포가 이어졌다. 실제 1997~1998년 외환위기 때와 2003년 카드채 사태 때 일부 MMF가 대우채, 카드채 등을 편입해 손실이 났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과 단기자금 시장 불안으로 MMF 자금이 대거 빠지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고정이율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최근 5일간 하루 7000억원~1조원 이상 빠졌던 설정액이 이틀째 유입되고 있고 정부가 기관과 연기금 등에 MMF 환매 자제를 요청해 법인을 중심으로 한 MMF 자금 이탈은 당분간 크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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