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쉽게 자신감 잃어...계속 노력해야 해”...‘역전승’ 콘테 감독의 아쉬움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역전승을 거뒀음에도 기쁨 대신 아쉬움을 전하는 모습이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일정에서 본머스에게 3-2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초반 공세를 잡았으나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키에퍼 무어(전반 22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전 들어서 후반 4분 다시 한번 무어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12분 라이언 세세뇽(22)의 만회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코너킥 상황에서 벤 데이비스(후반 27분)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공세를 유지한 가운데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된 로드리고 벤탄쿠르(26)가 코너킥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토트넘에게 이번 경기 승리는 중요했다. 현재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9점), 2위 아스널(승점 28점)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이 필요했다. 더욱이 지난 리그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기에 절실했다.
결국, 경기 막판까지 골문을 두드린 가운데 후반전 3골을 몰아치며 본머스 원정길에서 분위기 반전과 동시에 승점 격차를 좁히는 데까지 챙기는 결과를 얻었다.
경기가 끝난 뒤 콘테 감독은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는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콘테 감독은 “때때로 이런 상황들이 왜 일어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러나 나는 이 선수단과 1년 동안 함께 지냈다. 이들 모두 좋은 사람들이고 좋은 선수들이지만 때때로 쉽게 자신감을 잃는다. 앞으로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계속 노력하고 생각해야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머스는 좋은 팀이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결국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지난 리그 2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이번 승리를 통해 오는 올림피크 마르세유전에서 열정을 선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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