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서 사망 120명, 부상자 100명…“사망자 대부분 20대”

조민정 2022. 10. 30.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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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서울 용산 이태원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로 총 12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사고가 접수된 이날 밤 10시20분께 이후 사망자를 포함한 사상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 형국이다.

최성범 서울용산소방서장은 "원인은 조사 중으로, 핼로윈 축제 중 다수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며 "사망자 120명 중 7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장에 안치된 46명은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 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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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로윈 데이 앞두고 이태원 인파 몰려 사고
소방당국, 30일 오전2시40분 기준 브리핑
사상자 수 계속 늘어…사망자 더 늘 수도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29일 밤 서울 용산 이태원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로 총 12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사고가 접수된 이날 밤 10시20분께 이후 사망자를 포함한 사상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 형국이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3시 브리핑에서 오전 2시 40분 기준으로 이번 사고의 사상자가 220명으로 사망 120명, 부상 10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성범 서울용산소방서장은 “원인은 조사 중으로, 핼로윈 축제 중 다수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며 “사망자 120명 중 7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장에 안치된 46명은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 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서장은 “부상자 가운데서도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있다”며 “사망자들의 신원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했다. 그는 “가스 누출이나 화재 신고 접수는 없었다”며 “다수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현재 해밀턴 호텔 인근 뒷골목, 클럽 인근 등을 2차 수색 중으로 1차 수색에선 추가 사상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망자들은 지하 공간이 아닌 골목길에서 발견했다, 신원 파악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피해자 가운데선 20대가 가장 많으며, 미성년자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더 늘어날 공산이 있다. 용산보건소 측은 “25명이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사망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사망 원인이 질식사인지 묻는 질문엔 “아직 모른다”고 답했다.

사고는 코로나19 발생 후 3년만에 거리두기 없는 핼로윈 데이를 앞두고 벌어졌다. 토요일인 이날 이태원에 핼로윈을 즐기려는 인파가 넘쳐나면서 넘어짐과 깔림 등 사고가 벌어지면서 인명사고가 났다. 특히 사상자는 해밀턴 호텔 옆 좁은 골목길에서 다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이 거리에 쓰러져 응급조치를 받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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