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태원 총력대응중, `긴급 귀국길` 오세훈 시장 "후송·치료 시급"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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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29일 밤 10시15분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인근 골목에서 발생한 '할로윈 10만 인파' 수백명 인명피해 사고에 "전 인력을 동원해 대응 중"이라고 30일 오전 2시쯤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럽권 출장 중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으며, 이날 오후 4시10분 입국하면 현장으로 직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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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승 행정1부시장에 "가장 시급한 현안은 피해시민의 신속한 의료기관 후송과 치료"
시민건강국장, 사상자 이송현황 보고…행안장관과도 통화로 공유
서울시가 지난 29일 밤 10시15분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인근 골목에서 발생한 '할로윈 10만 인파' 수백명 인명피해 사고에 "전 인력을 동원해 대응 중"이라고 30일 오전 2시쯤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럽권 출장 중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으며, 이날 오후 4시10분 입국하면 현장으로 직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새벽 이같이 공지하면서, 서울시청 지하3층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사고 발생 직후 가동해 김의승 행정1부시장이 상황을 총괄 지휘 중이라고 전했다. 시는 이태원 사고 현장에는 현장지휘본부를 마련했으며, 한제현 행정2부시장과 오신환 정무부시장 등이 0시30분부터 현장 지휘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29일 저녁 이태원 일대에 할로윈 축제 등을 계기로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가운데 대규모 압사 추정 사고가 났다. 서울시는 오후 10시43분 소방대응 1단계, 11시13분부터 소방대응 2단계, 23시50분부터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해 경찰과 협력해 전력 대응 중이다.
현장에 응급 구호소를 설치 중이며, 용산구와 중구 보건소 신속의료대응반과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14개 병원의 의료 대응반이 현장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앞서 오세훈 시장의 즉각 귀국 결정을 전한 데 이어 "오 시장이 네덜란드 현지시간 21시20분 KE926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며 "한국시간 오후 4시 10분 귀국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오 시장은 공항으로 향하는 도중 김의승 행정1부시장과 재차 통화해 "가장 시급한 현안은 피해 시민의 신속한 의료기관 후송과 치료"라며 "용산 방향 교통 통제 등을 통해 응급 의료 차량의 이동 통로를 확보하고 치료가 지체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응급 의료진을 최대한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으로부터 사망자 및 부상자 병원 이송 현황을 유선보고 받은 후, 이후 상황도 실시간으로 보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시는 전했다. 오 시장은 이상민 행안장관과도 통화해 김 행정1부시장에게 지시한 현장 사고 수습 내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한편 중앙정부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우선 2차례 긴급지시를 내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중심으로 관계부처 및 기관에 사고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뒤이어 용산 위기관리센터로 출근해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여한 회의를 주재하며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이날 0시58분쯤 대통령실이 기자단에 공지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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