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불운' 이재성, 선발 62분 활약...마인츠, 뮌헨에 2-6 대패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 사진=마인츠 구단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30)이 선발 출전해 62분을 소화했지만 소속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재성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3-5-2 포메이션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이재성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전방 압박과 볼 경합에도 적극 참여했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전반 32분에 나왔다. 전방에서 뒤로 공이 흘러나오자 이재성이 쇄도하면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인 정확히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분전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2-6으로 완패했다. 뮌헨은 마인츠의 불안한 측면 수비를 집중 파고들어 전반에만 3골을 터뜨렸다.

뮌헨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사디오 마네의 패스를 받은 세르주 나브리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이어 전반 28분 저말 무시알라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43분에는 마네가 상대 파울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마네의 페널티킥 첫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마인츠는 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실반 비드머의 헤딩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뮌헨은 후반 13분 마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레온 고레츠카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다시 3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34분에는 뮌헨의 2005년생 공격수 마티스 텔이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마인츠 수비를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37분 마인츠는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이 상대 골키퍼 실수를 틈타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뮌헨은 후반 41분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팀의 6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25(7승 4무 1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우니온 베를린(7승 2무 2패 승점 23)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5승 3무 4패 승점 18을 기록한 마인츠는 리그 8위에 자리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