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에도 "우리는 논다"…핼러윈 축제날 지옥같았던 이태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 오후 11시께 핼러윈축제가 한창인 서울 이태원은 비극 그 자체였다. 도로에 실신한 사람 수십명이 마네킹처럼 쓰러져 있었고,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이태원 골목 인근에 수 만명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미 사고가 일어난 지 한시간 뒤에도 수 많은 인파들이 여전히 이태원 인근에서 귀가하지 않고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오전 2시까지 클럽 긴 줄
![이태원 현장. [사진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0/30/mk/20221030101807163pbcq.jpg)
이미 사고가 일어난 지 한시간 뒤에도 수 많은 인파들이 여전히 이태원 인근에서 귀가하지 않고 있었다. 경찰은 무전기 송수신을 하며 "조속히 귀가를 바랍니다"라고 소리쳤지만, 일부 시민들은 미동도 않은 채 현장을 구경하고 촬영하기에 바빴다. 소방관과 경찰을 도와 쓰러진 환자들에 CPR(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시민들만이 이날 이태원에서 볼 수 있었던 유일한 희망이었다.
![30일 오전 1시께 서울 이태원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0/30/mk/20221030021501708jqeb.jpg)
![30일 오전 1시께 서울 이태원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0/30/mk/20221030021503103fpeh.jpg)
비극의 현장 속에서도 여전히 핼러윈 파티를 즐기려는 모습도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사이렌 소리가 가득한 이태원 거리에, 일부 클럽은 여전히 팝 음악을 틀어놓고 영업 중이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직장인 남모씨(34)는 "사람이 죽은 사고가 났다는 걸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아는 상황인데도 개념없이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노는 것도 좋지만, 저렇게까지 해야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귀가를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는 오전 2시에도 클럽 앞에는 여전히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압사사고를 더욱 비극으로 만드는 장면이었다.
[한상헌 기자 / 박나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예견된 이태원 할러윈 비극…이미 인명사고 징후 있었다
- 젊은 영혼들이여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노원명 에세이]
- 사망사고에도 "우리는 논다"…핼러윈 축제날 지옥같았던 이태원
- 尹 "서울 한복판서 비극…사고 마무리까지 국가애도기간"
- 문재인, 이태원 참사에 "믿기지 않는 소식…너무나 비통"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AI가 실시간으로 가격도 바꾼다…아마존·우버 성공 뒤엔 ‘다이내믹 프라이싱’- 매경ECONOMY
- 서예지, 12월 29일 데뷔 11년 만에 첫 단독 팬미팅 개최 [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