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위에서부터 쓰러졌다"...이태원 압사 사망 59명, 15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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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시34분 기준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와 관련해 5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에 설치한 재난발생 현황 상황판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10시15분께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에 인파가 몰려 밀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100여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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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망자 병원 13명, 현장안치 46명
[서울=뉴시스]임하은 전재훈 기자 = 30일 오전 1시34분 기준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와 관련해 5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에 설치한 재난발생 현황 상황판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영철 용산소방서 홍보교육팀장은 오전 1시께 1차 브리핑을 열고 "22시24분 최초 신고 접수 후 22시43분 대응 1단계 발령, 23시13분 대응 2단계 발령, 23시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며 "차후 세부사항을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15분께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에 인파가 몰려 밀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해당 골목이 내리막길로 경사져 있는데, 위에서부터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모(24)씨는 "한 식당부터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진 찍느라 사람들이 안 가기 시작하자 뒤에 앞으로 가라고 밀면서 휩쓸려갔다"며 "빠져나가려고 옆으로 나갔는데, 더 밀고 들어오면서 인파가 섞였다. 벽에 붙고 사람들 사이에 끼여서 '살려주세요' 그랬는데, 사람이 쓰러졌는데도 못 가게 막았다"고 말했다.
박모(23)씨는 "친구와 둘이 같이 있다가 넘어졌다. 각자 빠져나와야 하니까 저는 나왔는데, 아직 친구가 못 나왔다. 연락이 안 된다"며 "골목 위에서부터 전체적으로 쓰러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100여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태원에는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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