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참사'에 尹대통령, 긴급회의…구조 위해 이태원 통제

박종진 기자 2022. 10. 3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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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하자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로 나와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교통 통제 등 긴급 조치를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30일 0시58분쯤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로 나와 서울 이태원 핼러윈 사고 관련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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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0.28.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하자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로 나와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교통 통제 등 긴급 조치를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30일 0시58분쯤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로 나와 서울 이태원 핼러윈 사고 관련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은혜 홍보수석,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최태영 서울소방본부장,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재 상황과 조치에 대해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최우선 사안은 환자 후송 및 구호이며 피해 국민의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 및 치료"라고 강조한 뒤 "앰뷸런스 이동로를 확보하고 이를 위한 교통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바로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환자 이송 및 치료 목적 이외의 일체 차량과 인원을 철저하게 통제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응급 구조 활동요원이나 통제관을 제외한 인원은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소개하라"고 지시하고 "대형 소방차량도 병원 구급차의 신속한 이동 등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이동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스1) 정진욱 기자 = 30일 오후 11시13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압사 추정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사진은 이날 사고가 발생한 용산구 이태원의 모습. (인터넷 갈무리)2022.10.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밤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직후 관련 보고를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경찰청, 지자체 등에서는 전국 일원에서 치뤄지고 있는 핼러윈 행사가 질서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 및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사고의 사상자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자 곧이어 긴급 2차 지시를 내리고 용산 청사 위기관리센터로 직접 나와 회의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근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를 바란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은 피해 국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심정지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다. 3년 만에 첫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1시13분 이태원에서 압사 추정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일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현장에서 소방구급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2022.10.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지 28분 후인 오후 10시43분쯤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시13분쯤 이를 2단계로 격상하고 서울 지역 전 구급대원 출동을 지시했다. 이후 소방대응은 3단계까지 격상됐다. 심정지 환자는 수십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소집해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사상자 구호 조치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해외 출장 중이던 오세훈 서울시장도 급히 귀국한다. 유럽 출장 중이던 오 시장은 이태원 사고를 보고받고 사태 수습을 위해 남은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귀국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태원에는 핼러윈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10만명 이상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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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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