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소방대응 3단계' 발령…20명 이상 인명피해 시 대응

박동해 기자 2022. 10. 30.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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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소방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대응 3단계는 화재 초기부터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는 화재나 2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 발령된다.

마지막 3단계의 경우 화재 초기 상황부터 대형화재 우려가 높아 중앙(인접 시·도) 소방령의 지원이 필요한 화재나 2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 발령되며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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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부터 대형화재 예상되거나 인명피해 20명 이상시 발령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전직원 비상출근해 대응"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심정지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다. 3년 만에 첫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1시13분 이태원에서 압사 추정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일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현장에서 소방구급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2022.10.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소방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대응 3단계는 화재 초기부터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는 화재나 2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 발령된다.

소방청은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29일 오후 11시50분을 기점으로 3단계를 발령했다고 30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쯤 사건 발생을 접수하고 오후 10시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오후 11시13분에는 대응 2단계를 연이어 발령했다.

'긴급구조대응활동 및 현장지휘에 관한 규칙'등에 따르면 소방청에서는 비상단계를 '3단계'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이외 1단계는 중대형 건물, 공장, 상가, 다중이용업소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화재나 10명 미만(소요시간 3시간 이상 8시간 미만)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경우 발령된다. 긴급구조통제단도 가동을 시작한다.

이어 2단계는 고층건물, 영화관, 위험물시설, 복지시설, 지하복합시설, 재래시장 등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화재나 10명 이상 20명 미만의 인명피해가 발생될 경우 발령된다. 본부 현장지휘대가 구축된다.

마지막 3단계의 경우 화재 초기 상황부터 대형화재 우려가 높아 중앙(인접 시·도) 소방령의 지원이 필요한 화재나 2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 발령되며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3단계의 경우 해당지역 소방서뿐만 아니라 인근 시·도 소방서도 대응에 동원된다"라며 "현재 중앙깁급구조통제단과 지역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중이며 소방청도 전직원 비상소집돼 총력 대응 중이다"라고 밝혓다.

소방청은 현대 사건대응을 위해 전국에서 142대의 구급차를 동원했다. 이 중 서울에서만 52대의 구급차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사망자는 모두 20대로 남성 1명, 여성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22명으로 이 중 남성은 6명, 여성은 16명이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명, 20대 17명, 30대 4명이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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