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사고로 최소 2명 사망·22명 부상…'핼러윈' 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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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최소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부상 22명, 사망 2명 등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윤 청장은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행사 주최 측 등의 안전조치 책임 여부를 확인하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30일 새벽 이번 사고와 관련해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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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이승환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최소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부상 22명, 사망 2명 등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모두 20대로 남성 1명, 여성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입은 22명 중 남성은 6명, 여성은 16명이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명, 20대 17명, 30대 4명이다.
소방당국은 부상자들을 상대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환자들은 서울대병원과 한양대병원, 순천향대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등 10곳으로 옮겨졌다.
이번 대규모 참사는 3년 만에 첫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현장에 있던 20대 여성 A씨는 "갑자기 사람이 확 몰려 순식간에 나를 밟고 지나갔다"며 "정신을 차려보니 휴대전화가 없어졌고 근처에 깨어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아마 심폐소생술로 난 정신을 차린 것 같다"며 "남자친구는 아직 누워있다"고 울먹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10시15분 최초 신고를 접수했고, 10시43분 대응 1단계, 11시13분 2단계, 11시50분 3단계가 발령됐다.
경찰은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사상자 구호를 위한 교통소통 및 안전조치에 나섰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30일 새벽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윤 청장은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행사 주최 측 등의 안전조치 책임 여부를 확인하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서울경찰청이 수사본부를 꾸려 사실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30일 새벽 이번 사고와 관련해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조금 전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로 나와 서울 이태원 핼러윈 사고 관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보고 받은 직후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근 병원의 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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