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코너킥으로 역전골 간여 팀 승리 이끌어

정병선 기자 2022. 10. 30.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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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슈팅-코너킥으로 상대 위협, 토트넘 3위 유지

손흥민이 전·후반 풀타임을 뛰며 투혼을 펼친 토트넘이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2-2023시즌 EPL 14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벤탄쿠르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3대2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볼을 닦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AFP연합뉴스

토트넘은 전반 21분과 후반 4분 본머스의 키퍼 무어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12분 라이언 세세뇽, 후반 28분 벤 데이비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벤탄쿠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가르며 역전승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선수 머리에 맞고 골대를 강타한 데 이어 전반 종료 직전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32분에도 에릭 다이어의 측면 패스를 이어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으로 분루를 삼켰다.

손흥민은 6경기째 골 침묵을 이어갔지만 위협적인 코너킥으로 팀의 역전골에 간여하는 등 경기 내용은 좋았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벤탄쿠르(7.9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7.8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은 본머스의 무어(8.7점)였다.

토트넘은 8승2무3패(승점 26)로 3위를 지켰다. 1위는 맨체스터 시티(9승2무1패·29점), 2위는 1경기 덜 치른 아스널(9승1무1패·28)이다.

손흥민은 11월 2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최종전인 마르세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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