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최우선은 환자 후송·구호···그 외 차량·인원 철저 통제”

유정인 기자 2022. 10. 3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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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이송·치료 외 차량과 인원 철저 통제”
서울경찰청장에게도 별도 지시
지난 29일 오후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인명사고가 발생, 피해자들이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사고와 관련해 30일 “최우선 사안은 환자 후송 및 구호”라며 신속한 조치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지금 최우선 사안은 환자 후송 및 구호이며 피해 국민의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 및 치료”라면서 “앰뷸런스(구급차) 이동로를 확보하고 이를 위한 교통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바로 이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환자 이송 및 치료 목적 이외의 일체 차량과 인원을 철저하게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따로 전화를 걸어 구급차의 신속한 이동을 위한 지시를 다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김 청장과 통화에서 “응급 구조 활동요원이나 통제관을 제외한 인원은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소개하도록 하고, 대형 소방차량도 병원 구급차의 신속한 이동 등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시쯤 윤 대통령이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회의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은혜 홍보수석,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최태영 서울소방본부장,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재 상황과 조치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긴급상황점검회의에 앞서 두 차례의 긴급 지시를 통해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당부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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