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로윈 앞, 이태원 압사사고 “21명 심폐소생술, 부상자 집계 아직”

김미영 2022. 10. 3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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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후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핼로윈 데이를 앞둔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압사 추정 사고로 21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밤 10시15분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밤10시43분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밤11시23분 대응 2단계, 밤11시50분 대응3단계로 격상했다.

밀집한 인파에 떠밀리듯 사람들이 쓰러지고 실신하는 사고가 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도 급하게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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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년만에 거리두기 해제에 인파 몰려
소방당국, 29일 밤 중간 브리핑
“전체 부상자 집계, 아직”
경찰청, 긴급 비상대책회의…김광호 서울청장, 현장 지휘

[이데일리 김미영 조민정 기자] 코로나19 발생 후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핼로윈 데이를 앞둔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압사 추정 사고로 21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용산소방서는 30일 오전 중간상황 브리핑에서 “현재 21명에 심폐소생술을 한 걸로 집계된다”며 “여러 병원으로 나눠 이송했고, 전체 부상자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밤 10시15분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밤10시43분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밤11시23분 대응 2단계, 밤11시50분 대응3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이태원 일대는 핼로윈 데이를 앞둔 주말을 즐기려는 인파가 크게 몰리면서 사람들이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운집한 상황이 됐다.

70대 택시기사인 김모씨는 “밤 9시쯤 손님 태우고 가보니 인도는 이미 넘쳤고 차도까지도 사람들이 넘쳐서 겨우 차선 하나 엉금엉금 지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고 했다.

밀집한 인파에 떠밀리듯 사람들이 쓰러지고 실신하는 사고가 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도 급하게 출동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소집,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사상자 구호를 위한 교통소통 및 안전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진두지휘하는 중이다.

소방청에선 전국 119구급차 90대 동원했고, 서울에선 119 구급차 52대가 출동했다.

29일 밤 서울 이태원 사고 현장(사진=조민정 기자)

김미영 (bomna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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