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이태원 압사사고 긴급 비상대책회의…"엄정 수사"(종합)

(서울=뉴스1) 이승환 배지윤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용산구 이태원 대규모 압사사고와 관련해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 청장은 가용경력을 최대해 동원한 사상자 구호를 위한 교통소통 및 안전조치를 지시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행사 주최 측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책임 여부를 확인하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꾸려 지차체와 행사 주최 측의 안전조치 책임과 관련해 사실 확인을 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3년 만에 첫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참극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24분 최초 신고를 접수해 19분 뒤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오후 11시13분에 대응 2단계, 오후 11시50분에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소방 인력은 사고 현장에서 21명을 심폐소생술(CPR) 했으나 피해자 다수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환자들은 서울대병원과 한양대병원, 순천향대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등 10곳으로 이송됐다.
윤석열 대통령도 30일 새벽 이번 사고와 관련해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조금 전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로 나와 서울 이태원 핼러윈 사고 관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보고 받은 직후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근 병원의 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20대 여성 A씨는 "갑자기 사람이 확 몰려 순식간에 나를 밟고 지나갔다"며 "정신을 차려보니 휴대전화가 없어졌고 근처에 깨어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아마 심폐소생술로 난 정신을 차린 것 같다"며 "남자친구는 아직 누워있다"고 울먹였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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