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코스타 박치기 퇴장' 울버햄튼, 브렌트포드와 1-1 무승부. 황희찬은 결장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패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황희찬은 끝내 피치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9일 오후(한국시각)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홈 팀 브렌트포드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토니와 음뵈모 그리고 위사가 스리톱으로 나선 가운데 옌센과 다실바 그리고 야넬트가 중원에, 헨리와 피녹 그리고 벤 미와 아예르가 포백에서 발을 맞췄다. 골문은 라야가 지켰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섯다. 디에고 코스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면서, 포덴세와 누녜스 그리고 아다마 트라오레가 2선에, 부바카르 트라오레와 후벵 네베스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포백에는 세메두와 콜린스 그리고 킬만과 부에노가, 주제 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기대했던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코스타가 퇴장을 당하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5분 벤 미가 포문을 열면서, 브렌트포드가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왼쪽에서 음뵈모가 올려준 공을 받은 벤 미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울버햄튼이 동점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네베스였다. 세메두가 패스를 찔러주자 이를 쇄도하던 네베스가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 모두 후반 막판까지 공세를 이어갔지만, 기다렸던 득점포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7분 울버햄튼의 코스타가 비신사적인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경합 중인 코스타는 상대 수비수에게 박치기를 시도했다. VAR 판독 결과 주심은 코스타에게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황상 사후 징계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울버햄트은 13경기를 치른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승 4무 7패로 리그 18위를 기록 중이다. 19위 리즈 그리고 20위 노팅엄과의 승점 차는 1점이다. 두 팀 모두 경기를 더 치른 만큼 순위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울버햄튼은 브라이튼 그리고 아스널을 상대한다. 전력상 열세인 만큼 월드컵 이전 최하위 추락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