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아비규환'…핼러윈 압사사고에 수십명 심정지
한상헌,박나은 2022. 10. 30. 01:06
소방당국 "대응 3단계…대형재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현장 지휘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현장 지휘
3년만에 열린 '노마스크' 핼러윈 축제는 비극 그 자체였다. 핼러윈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서울 이태원에 10만명 넘는 인파가 몰려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이태원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피해자 관련 신고가 81건이 접수됐다. 수십명이 심정지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소방관들이 길거리에 쓰러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심정지 환자만 50명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1시 50분부터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3단계는 매우 큰 규모의 재난에 발령되는 단계이다. 오전 12시 43분께 매일경제 취재진이 찾은 이태원 파출소에도 10여명의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과는 이날 이태원 인근에 마약 단속을 나서려 했으나, 엄청난 인파로 조치를 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들을 치료 중이다. 서울대 병원과 강동 경희대 병원, 한양대 병원 재해의료지원팀도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이태원에서 밤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귀가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역시 현장 지휘에 나섰다. 인근 순천향대 병원에는 이태원에서 다친 환자들이 잇따라 구급차로 호송됐다.
[한상헌 기자 /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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