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기점' 손흥민, 본머스전 평점 7.8점. 토트넘 선발 선수 중 최고점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본머스전에서 풀타임 출전한 손흥민이 경기 후 평점 7.8점을 받았다. 토트넘 내에서는 전체 2위다. 선발 출전 선수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평점이다. 이날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대신 후반 추가 시간 벤탄쿠르 결승포 기점이 되는 코너킥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토트넘은 29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쉽지 않았다. 전반 22분 무어에게 선제 실점한 토트넘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또 한 번 무어에게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후반 12분 세세뇽의 만회 득점을 시작으로 토트넘은 후반 28분에는 데이비스가 동점골을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벤탄쿠르의 극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본머스전 뒤집기에 성공햇다.

이날 손흥민은 3-5-2 포메이션에서 케인과 투톱으로 짝을 맞췄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을 투톱으로 내세우면서서, 스킵과 호이비에르 그리고 비수마를 중원에, 에메르송과 세세뇽을 측면에 배치했다. 산체스와 데이비스 그리고 랑글레가 스리백에,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이 경기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대신 세트피스 키커로 나서며,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벤탄쿠르 결승골 기점을 마련하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찔러줬다.

이게 다가 아니다. 전반 35분 토트넘이 1점을 내준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이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본머스 골키퍼가 이를 펀칭했다.

후반 30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코너킥 키커로 나와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2-2 동점 상황이 된 후반 31분에는 다이어가 내준 패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트래버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8분에도 좋은 기회가 왔다. 아크 에어리어 정면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대신 이날 손흥민은 날카로운 움직임을 통해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덕분에 경기 후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경기 후 평점 7.8점을 받았다. 또다른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서는 손흥민에게 평점 7.6점을 줬다.

사진 = Getty Images / 후스코어드닷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