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인파’에 깔려 수십명 심정지 부상자 속출…아비규환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이태원 중심지인 해밀톤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인파에 깔리면서 심정지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로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다.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현재 50여명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또한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구조신고가 8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142대를 동원하는 등 구조 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또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를 치료중에 있으며 서울대 병원과 강동 경희대 병원, 한양대 병원 재해의료지원팀도 현장에 도착, 부상자들 구조에 나서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사고 소식을 듣고 응급의료팀 확보 및 응급 병상확보를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것을 당부했다.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 시장도 당초 31일 귀국 예정을 앞당겨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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