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보는 태클-점프없이 포기' 산체스, EPL 뛸급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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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실점 장면에서 최종수비임에도 어디로 패스가는지 보지도 않고 공 진로를 막기 위한 태클.
그리 강하지 않은 본머스 공격에 선제 2실점이나 할때는 산체스의 수비 실수가 명백했다.
선제 실점때 상대의 빠른 역습에 산체스가 최종수비였음에도 태버니어의 패스때 산체스는 엉뚱한 방향으로 태클을 했다.
실점 장면 외에도 산체스는 경기 내내 불안한 수비와 아쉬운 집중력으로 최악의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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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선제 실점 장면에서 최종수비임에도 어디로 패스가는지 보지도 않고 공 진로를 막기 위한 태클. 그리고 추가 실점 장면에서도 점프라도 해서 상대 공격수 시야를 가리지 않고 점프를 포기해 실점 빌미까지.
토트넘 훗스퍼의 다빈손 산체스는 가히 최악의 수비를 보이며 오죽하면 중앙 수비 교체아웃을 당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몸값만 비싸고 더 이상 EPL에서 뛸 능력이 아님을 보여준 산체스다.
토트넘 훗스퍼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지다 3-2로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22분 본머스의 빠른 속공 역습 기회에서 마커스 태버니어가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내준 패스를 키퍼 무어가 박스 안 노마크 기회에서 오른발로 낮은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4분에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본머스의 키퍼 무어가 다이빙 헤더로 추가골까지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도 후반 12분 에밀-피에르 호이이베르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왼쪽 윙백 라이언 세세뇽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8분에는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이반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벤 데이비스가 헤딩 동점골을 만들며 끝내 2-2 균형을 맞췄다. 이대로 종료되는가 했던 후반 추가시간 2분 왼쪽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올린 코너킥이 문전 혼전 상황 속에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후반 4분까지 0-2로 뒤지던 토트넘은 3-2로 역전승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이날 토트넘 3백에는 산체스와 클레멘트 랑글레, 벤 데이비스가 호흡을 맞췄다. 산체스는 분명 피지컬적으로 크코 빠르다. 하지만 중요한건 집중력과 축구 IQ가 부족한 단점이 있는 선수.
이날 경기에도 이런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리 강하지 않은 본머스 공격에 선제 2실점이나 할때는 산체스의 수비 실수가 명백했다. 선제 실점때 상대의 빠른 역습에 산체스가 최종수비였음에도 태버니어의 패스때 산체스는 엉뚱한 방향으로 태클을 했다. 최종수비가 태클을 한다는 것은 마지막 결정이었야한다. 하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태클을 해 키퍼 무어가 단독 노마크 기회를 잡아 골이 들어가고 말았다.
추가실점때도 산체스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다소 높아 자신이 막긴 쉽지 않았어도 같이 떠줬어야했다. 경합도 없이 공을 따라가는 듯 하다 포기해버리자 무어는 훨씬 쉽게 다이빙 헤딩골을 넣을 수 있었다. 조금 더 끝까지 했더라면 헤딩을 했거나 혹은 최소한 무어를 방해할 수는 있었을 것이다.
실점 장면 외에도 산체스는 경기 내내 불안한 수비와 아쉬운 집중력으로 최악의 경기를 했다. 각종 평점 사이트에서 6점 초반대의 낮은 평점을 받았고 오죽하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안되겠는지 후반 13분만에 에릭 다이어로 중앙 수비수간의 교체를 했을 정도다. 중앙 수비는 웬만하면 경기 중 잘 교체하지 않는데 공격수를 넣는 것도 아닌 같은 포지션의 선수끼리 교체할 정도면 얼마나 산체스가 최악이었는지 알 수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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