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태원 도로 곳곳서 심폐소생술…악몽이 된 핼러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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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31일)를 이틀 앞둔 29일 밤 서울 용산 이태원 해밀톤 호텔 근처 골목으로 인파가 몰리며 100여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29일 밤 10시46분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 행사장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는 1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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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핼러윈데이(31일)를 이틀 앞둔 29일 밤 서울 용산 이태원 해밀톤 호텔 근처 골목으로 인파가 몰리며 100여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29일 밤 10시46분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 행사장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는 1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찾은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 수십명을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도로 한곳에 옮겨놓은 것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워낙 사상자가 많은 탓인지 일부 숨진 것으로 보이는 이들은 아직도 경찰 통제선 안쪽 도로에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사고 직전 상황이라며 에스엔에스(SNS) 등에 올라온 영상과 사진을 보면 좁은 골목으로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 상황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추정된다. 경찰청은 “현재까지 100여명이 심정지라고만 들어왔다. 사망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날 낮까지만 해도 유행에 민감한 청년층은 물론 아이들을 유령 등으로 분장시켜 나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나오며 축제 분위기였던 이태원은, 저녁으로 넘어가며 급격히 인파가 불어나기 시작했다. 앞서 경찰은 핼러윈데이 기간 하루 약 10만명 정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장예지 고병찬 곽진산 이우연 박지영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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