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0만명 몰린 이태원 ‘핼러윈 파티’…인파에 짓눌려 수십명 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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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 데이를 앞둔 주말,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 인근에 인파가 쏟아지면서 사람들에 짓눌린 수 십 명이 실신하는 일이 벌어져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다.
2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엔 경찰 추산 10만명 이상이 몰렸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40분쯤 인파에 짓눌려 20여명이 실신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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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대응 1단계' 조치
[이데일리 조민정 이용성 기자]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 데이를 앞둔 주말,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 인근에 인파가 쏟아지면서 사람들에 짓눌린 수 십 명이 실신하는 일이 벌어져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40분쯤 인파에 짓눌려 20여명이 실신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쓰러진 피해자들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응급조치에 나서는 한편, 병원으로 이송하는 조치를 했다.
앞서 이태원역 해밀턴 호텔 뒤편 거리는 오후 5시께부터 사람들로 넘쳤다. 이태원역 북쪽 세계음식특화거리에서부터 남쪽 식당 거리까지 대부분의 식당, 술집, 카페가 만석이 되는 등 사람들이 운집했다. 핼러윈 복장을 하고 찾은 이들과 구경객들이 모여들면서 이태원 거리는 이들이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메워졌다. 감당 못할 인파에 1층 영업가게들의 간판들이 흔들리고 사람들의 비명도 곳곳에서 들렸다.
한 테라스 술집에 머물던 20대 여성 A씨는 “길거리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테이블까지 다 밀렸다”며 “사람들이 걷는 게 아니라 우루루 휩쓸려 가는 것 같았다, 사고 나고 경찰도 왔다고 해서 걱정돼 빨리 집에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방관계자는 “사람들이 다수 거리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며 “대응 1단계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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