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에 사람 묻혔는데…"구출 빠르면 이틀 늦으면 사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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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아연 광산 붕괴사고로 작업자 2명이 고립된 것과 관련, 진입로 확보 공사가 차질을 빚으며 이들의 구출 시점도 당초 계획보다 사흘가량 미뤄졌다.
29일 경북 봉화소방서 등에 따르면, 1차 진입로(수평 거리 45m 구간)에서 2차 진입로(수평 거리 100m 구간)로 꺾이는 부분의 레일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돼 오후 10시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립된 2명의 작업자들은 오는 31일 또는 다음 달 1일까지지 땅 밑에서 구출을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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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빠르면 이틀 넉넉잡아 사흘 넘길 듯"
尹 "생계의 현장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로" 조속한 구조 촉구
광산 붕괴 업체, 지난 8월에도 사고…2명 사상
사고 14시간 만에 119신고…늑장대응 질타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경북 봉화 아연 광산 붕괴사고로 작업자 2명이 고립된 것과 관련, 진입로 확보 공사가 차질을 빚으며 이들의 구출 시점도 당초 계획보다 사흘가량 미뤄졌다.
업체 측 관계자는 “구출 가능 시점은 현시점부터 빠르면 이틀 넉넉잡아 사흘이 넘어갈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립된 2명의 작업자들은 오는 31일 또는 다음 달 1일까지지 땅 밑에서 구출을 기다리게 됐다. 구출시점을 가장 이른 시점인 31일 오후로 가정해도 작업자들은 최소 120시간가량을 버텨야 된다.
김시현 경북 봉화소방서 119 재난대응과장은 “고립 작업자 가족이 요구하는 구조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단 구출 진입로가 소규모 갱도인 만큼 추가 인력 투입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업자 7명 중 2명은 오후 8시께 자력 탈출, 3명은 오후 11시께 업체 측이 자체 구조했다.
조장 박씨(62)와 보조작업자 박씨(56)가 제1 수갱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고립 74시간째다.
업체는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119에 신고하고, 고립된 작업자 가족에게 사고를 통보하는 등 늑장 대응으로 비난을 샀다. 해당 업체는 지난 8월에도 동일한 수갱 다른 지점에서 붕괴 사고로 사상자 2명의 피해를 입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생계를 위해 일하는 생활의 현장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로 바뀌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소방청과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드린다”며 조속한 구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책임을 묻는 처벌 위주의 정책만으로는 소중한 생명의 희생을 막을 수 없다.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산업재해 대책의 핵심”이라며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산업재해 예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화빈 (hw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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