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문재인 때리기' "양산 가서 데모하고 싶은 생각이 막 불뚝불뚝"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각을 세웠다.

안 의원은 이날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 연수 특강에서 연금 개혁 문제를 언급하며 "지금까지 대한민국 모든 정부에서 연금개혁을 해왔지만 5년 내내 연금 개혁 안 한 유일한 정부가 문재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정부가 욕 듣는 것이 싫어서 연금개혁에 소극적이었다고 주장하며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가서 데모하고 싶은 생각이 막 불뚝불뚝 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현재 정치 지형과 관련해 "지금 여소야대가 너무 심해 국회가 윤석열 정부에서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법안 뒷받침을 해야 하는데 통과가 힘들다. 나름대로 로드맵을 만들었다"며 "보통 대통령은 임기 첫해가 개혁의 골든타임이지만, 윤석열 정부 개혁의 골든타임은 총선 후 2년"이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총선에서 제1당이 되고 나면 2년 동안 개혁의 골든타임이 오는 것이고, 그때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자연스럽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게 된다"며 "그런 일을 하기 위해 당 대표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이미 밝혀놓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공천 문제와 관련해 "지금까지 우리 당이 여러 번 힘들었던 게 공천 파동 때문이었다"며 "저는 그렇게 꼭 챙겨야 할 사람이 없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정말로 좋은 사람을 (공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29일 제주벤처마루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 연수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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