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안타까운 일이"…바닥 청소중 덮친 승강기에 60대 노동자 사망

류영상 2022. 10. 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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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YTN 보도화면 캡처]
최근 산업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60대 노동자가 승강기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작업 안전수칙이 지켜졌는지 조사 중이다.

29일 YTN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 8시께 지하 5층에 있던 60대 노동자 A 씨를 차량용 승강기가 덮쳤다. 승강기 통로 바닥을 청소하던 A 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현장 목격자는 "승강기가 내려오길래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잘 안 들리지 지하이고 그러니까. 그냥 피할 새도 없이 봉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승강기를 이용한 현장 관계자는 A 씨가 통로 바닥에 있는 줄 모르고 가동했다가 사고를 냈다고 시인했다.

산업안전보건규칙에 따르면 승강기 청소 작업을 할 땐 운전을 정지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해야 하지만, 사고 현장에선 지켜지지 않은 거로 파악됐다.

해당 현장은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사고 소식을 접한 고용노동부는 즉각 현장에 작업중지 조치를 내리고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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