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이하나, 임주환에 “보고 싶어” 마음 고백[종합]
‘삼남매가 용감하게’ 임주환이 이하나 마음을 알았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는 양대혁의 바람을 알게 된 이하나와 그의 고백을 들은 임주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준(임주환)을 좋아한다며 제대로 만나보겠다는 김태주(이하나)에 유정숙(이경진)은 그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
장세란(장미희)를 만난 자리에서 유정숙은 이상준이 김태주와 끝낸 것 같다는 말에 당황했다. 그는 이상준이 뭐라고 했냐 물었고 장세란은 “당분간 일에만 전념하겠다. 결혼은 생각 없다. 태주에게 돈 안 줬으니 걱정하지 마시라”라고 말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달밤에 사랑한다 소리치던 애가 왜 그러냐는 유정숙에 장세란은 “애들 말로 현타가 온 거죠. 정신 차렸다고요. 나와 태주는 아닌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 말에 분노한 유정숙은 “정신을 차릴 거면 진작에 차릴 것이지!”라고 말했고 혹시 김태주가 잘해보고 싶다고 말했냐는 장세란에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우리 태주가 그럴 리가 있습니까!”라고 거짓말했다.
기분 좋은 날이지 집까지 모셔다 드리겠다는 장세란에 유정숙은 “상준이가 태주를 좋아하긴 했던 거 같죠? 그날 밤 옥상에서. 멋있었어요. 영화 속 주인공처럼”이라고 말했다.
잠시 김태주를 좋아했던 감정이 연기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장세란에 그는 “상준이가 마음이 바뀌지 않을까요? 걱정돼서 그래요”라고 둘러댔다.
이상준을 좋아한다 말하는 김태주를 떠올린 유정숙은 눈물을 쏟아냈고 당황한 장세란에게 “사실은 어젯밤에 본 슬픈 영화가 갑자기 생각나서요”라며 차에서 내려버렸다.
갑작스러운 유정숙의 행동에 장세란은 “왜 저래? 나까지 슬프게. 이상한 여자야”라며 눈물을 삼켰다.
집에 돌아온 유정숙은 잡지를 보는 김태주를 아련하게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상준은 대본에 헤어스타일이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마 선생 캐릭터 상 깔끔하고 절도 있는 느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일리스트는 감독이 마 선생은 카리스마가 가득 차야 했다며 가발로 시안을 잡아봤다고 말했다. 칼 단발 가발을 착용한 이상준은 이를 집어던지고 “캐릭터 분석 다시 하라고 하세요”라고 분노를 삼켰다.
장영식(민성욱)은 그 집에 찾아가겠다는 편지를 찢어버리며 초심을 찾기 위해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러 온 이상준에게 돈 3천만 원만 빌려달라고 말했다.
묻지 않고 빌려달라는 장영식에 이상준은 “그럴게요. 그런데 형, 나도 이제 결혼하면 아내한테 내 수입 다 오픈할 건데 지금처럼 도와주는 거 앞으로 힘들 거예요. 집에 가서 보낼게”라고 미소 지었다.
그런 이상준을 붙잡은 장영식은 장세란이 걱정할지도 모르니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최말순(정재순)과 한층 친해진 김태주는 화기애애하게 밥을 먹었고 시무룩한 김소림(김소은)에게 “좀 핼쑥해졌다? 다이어트해?”라고 물었다.
아니라고 답한 김소림은 조남수(양대혁)와 날 잡을 때 되지 않았냐는 물음에 “일 좀 더 하고요”라고 거짓말했다.
이상미(문예원)는 배동찬(고온)과 함께 이상준을 찾았다. 작품을 앞두고 물과 오이만 먹는 이상준에게 배동찬은 “존경합니다”라며 술잔을 부딪쳤다.
마 선생 역할을 잘 선택한 거 같다 말한 배동찬은 “최시율이 맡은 역은 전형적인 주인공이라 한계가 있지만 마 선생은 배우가 창조할 게 많더라고요”라고 말했고 그 말에 이상준은 연출이나 배우를 해도 잘했겠다 말해 그를 미소 짓게 했다.
장영식은 장세란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며 이상미가 남자 친구와 이상준을 찾았다며 “수빈 엄마가 고모가 이걸 들고 가서 인사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라고 말했다.
옷을 갈아입고 올라가 봐야겠다며 사라지는 장세란을 바라본 장영식은 차가운 얼굴을 했다.
배동찬은 이상준에게 “예전 서초동 25시에서 검사로 나오셨죠? 그때 원래 다른 신인이 하게 됐는데 갑자기 이 배우님으로 바뀌었다 들었어요. 판사 역으로 대본을 넣었는데 검사 역을 달라 하셨다면서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준은 “아니요. 처음부터 검사 이정수 역할로 제안이 왔어요. 판사 역이 아니고”라고 말했고 그런 얘기는 어디서 들었냐는 이상미에 배동찬은 그 신인 배우가 친한 후배라고 말했다.
중간에 말 전한 사람이 농간을 한 거 같다는 이상준에 그는 “그 친구는 아직도 포기 안 하고 간간히 아르바이트라고 하나 봐요”라고 말했고 그 정도면 재능이 없다는 이상미에 정색했다.
비아냥을 듣던 배동찬은 “우리 내기하나 할까요? 저는 언젠가 그 친구가 모두를 놀라게 할 연기를 선보인다에 한 표”라고 말했고 이상준은 동의했으나 이상미는 끝까지 무시했다.
이때 음식을 전달하고 사라지는 장세란에 배동찬은 “어머님 아는 것 같습니다. 1989년 미스 남가주 진 아니세요? 미스코리아 역사상 최고 미인? 아니신가?”라고 능청을 떨었다.
방 청소를 하던 김태주는 방이 좁지 않냐며 적당한 데 찾으면 나가 살라는 유정숙에 “소림이 결혼할 때까진 여기 있을 거야. 전세금 보태주려고”라고 말했다.
그 말에 유정숙은 자신 것이나 챙기라고 말렸고 김태주는 “보태주면 좋아할 거면서”라고 미소 지었다.
김태주는 이상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배동찬과 좋은 분위기가 깨진 이상미는 대신 전화를 끊어버렸다. 다시 배동찬과 분위기를 잡던 이상미는 김태주가 또 전화를 걸어오자 차단을 걸어버렸다.
김태주는 차단된 이상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아 의아해하며 휴대전화만 바라봤다.
아침을 먹자며 자신의 방을 찾아온 김태주에게 등을 돌린 김소림은 “너 때문이야”라고 말했다. 그는 “이게 다 언니 때문이라고. 너 때문이야. 아니야 아무것도”라며 다시 침대에 누웠고 무슨 일이 있냐는 김태주의 말을 외면했다.
김태주는 “미안하다. 나 때문에 집에 들어오게 된 거. 그래도 결혼 전에 엄마 아빠랑 같이 있는 것도 좋잖아. 너 결혼할 때 전셋값 보태줄 거야. 걱정하지 마. 나와서 밥 먹으세요”라고 말하며 방을 나갔다.
그런 김태주에 김소림은 눈물만 쏟아냈다.
대본 리딩에 나선 이상준은 억지스러운 상황을 요구하는 연출가에 침묵했다. 다시 대사를 치는 주연 배우에게 이상준은 국어책 읽듯 “하하하”라고 말하며 정색했고 연출가는 현장에서 제대로 해달라며 기싸움했다.
집에 돌아온 이상준은 대본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고 “느낌이 안 좋아”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계속해서 전화를 받지 않는 이상준에 김태주는 허용실(장희정)에게서 자신이 차단당한 것을 알고 의아해했다.
길거리에 보이는 이상준 등신대를 본 김태주는 “너 정말 포기한 거야?”라고 물으며 시무룩해했다. 곁에 다가온 이상준의 환상은 “너의 진심을 모르겠어.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라고 물었고 김태주는 “나도 몰랐는데. 모른 척 살았는데 이제 알았어. 내가 원하는 게 뭔지”라고 말했다.
뭐냐고 묻는 이상준에 그는 뒤를 돌아봤고 등신대를 향해 “너야. 이상준”이라고 답했다.
김태주는 병원 스카우트 건을 전하는 김건우(이유진)에 “짜증 나게 조건이 좋네”라고 말했다. 같이 병원 가서 분위기를 보라는 김건우에 김태주는 “너 요즘도 이상준이랑 연락해?”라고 물었다.
요즘 전화가 오지 않는다며 사라지는 김건우에 그는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조남수 집 앞을 찾은 김소림은 그에게 전화를 걸어 잠깐만 나와달라고 부탁했다. 연락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며 번호를 바꾸겠다 말하던 조남수는 잠깐만 얼굴을 보자는 김소림의 부탁에 “알았어. 기다려”라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 김소림 앞에 경찰이 나타나 스토커 신고가 들어왔다며 신분 확인을 요구했다. 충격받은 김소림은 “남수가 저를 스토커로 신고했어요? 저 스토커 아니에요. 저 위험한 거 소지하지 않았어요”라며 가방을 쏟아냈다.
그냥 얘기가 하고 싶어 기다렸다는 김소림에 경찰은 상대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고 그는 그냥 집에 가겠다며 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조남수가 지켜봤다.
집에 돌아온 김소림은 잠든 김태주에게 “너 때문이야. 남수한테 차였어. 언니 때문에. 남수가 나 싫대. 징그럽대. 언니 때문에 모멸감 느꼈대. 자기가 무시당했대”라고 소리 질렀다.
무슨 말 하는 거냐는 김태주에게 그는 “네가 그날 그랬잖아. 너희 결혼 못 한다고! 남수 누나랑 매형 앞에서! 너 때문이야. 네가 다 망쳤어”라며 “너는 의사고 좋은 대학 나왔잖아. 결혼 안 해도 상관없잖아. 나는 남수랑 결혼해서 예쁘게 사는 게 꿈이었는데 네가 내 앞길을 다 망쳤어!”라고 오열했다.
소리를 듣고 다가온 부모님에 김태주는 김소림이 술을 마셨다고 둘러대며 두 사람을 내보냈다.
김태주는 “남수 그 자식이 널 찼어? 그런 이유를 대? 울지 말고 얘기해!”라고 말했고 김소림은 “오늘 나를 스토커로 신고까지 했어. 남수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라고 말했다.
자신이 만나보겠다는 김태주에 그는 “남수 정신 좀 차리게 해 줘”라고 눈물을 쏟아냈다.
김건우와 병원을 돌러보러 온 김태주는 이상준이 촬영 중인 것을 발견했다. 김태주를 발견한 이상준은 “어디 아파서 왔어?”라고 걱정했다.
아니라고 답한 김태주는 이상준에게 전화 차단에 대해 물어보려 했으나 촬영이 시작돼 실패로 돌아갔다.
촬영이 시작되고 그냥 걷는 신에서도 연출가는 이상준에게 컷을 외치며 “왜 연기를 가짜로 하세요?”라고 시비를 걸었다.
지금 뭐라고 했냐며 분노를 삼키는 이상준에 연출가는 “내가 싫어하는 정 닥터가 지금 수술방에 있는데, 그 앞을 지나가는 발걸음에 질투가 실려있지 않잖아요”라고 따졌다.
정 닥터가 수술방에 있다는 설명은 대본에 없다는 이상준에 연출가는 대본에 없어도 있다고 상상해야 연기가 풍부하다고 지적했다.
그 말에 이상준은 이 신의 주체는 지나가는 마 선생을 보는 김 간호사라고 설명했고 연출가는 신을 삭게 하겠다며 그를 무시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던 김건우는 배우에게 너무한 거 아니냐 말하는 감독의 말에 이상준이 진짜 피곤하다며 자기 의견도 강하고 초반에 기를 죽여야 한다는 연출가의 말을 들었다.
감독은 아까 이상준에게 너무했다고 사과하라 말했고 연출가는 “이 드라마에서 제일 중요한 건 최시율이에요. 초반에 기를 잡아서 서열 정리를 해야지 안 그러면 나중에 피곤해”라고 투덜거렸다.
연출가의 갑질을 알게 된 왕승구(이승형)는 분노했고 이상준은 “최악의 상황까지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거 같아”라고 말했다.
드라마에 빠지고 위약금을 물어야 하냐는 왕승구에 이상준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데이트를 하던 허용실은 신지혜(김지안) 볼에 입을 맞추는 조남수를 발견하고 “조남수! 저게 미쳤나!”라고 소리 질렀다.
깜짝 놀란 조남수는 신지혜에게 진상 고객이라며 도망쳤다.
김태주는 조남수가 연락을 받지 않자 사과하러 왔다며 문자를 남겼다. 결국 김태주는 집 앞에서 신지혜와 포옹을 하는 조남수를 발견하고 “뚜껑 달린 차에 영혼을 판 거니? 그러면서 내 핑계를 댄 거야?”라고 따졌다.
자매 스토커로 신고하기 전에 가라는 조남수에 그는 “남수야, 저거보다 옵션 하나 높여서 내가 리스해줄게. 기다려”라고 말했다.
돌아서는 자신을 “이봐요”라고 붙잡는 조남수에 김태주는 “이게 미쳤다. 어디다 대고 이봐요래! 너 고1 때부터 우리 집 드나들면서 밥 먹고 놀았어. 소림이랑 너, 너랑 우리 가족 특별했어. 아무리 저런 차에 홀려 눈이 돌아갔어도 사람으로서 예의는 지키자. 내 동생한테 함부로 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신고하기 전에 가라는 조남수에 그는 “차 카탈로그 가지고 갈게. 다음에 보자”라며 돌아섰다.
김소림 일로 심란한 김태주는 맥주를 들이켰고 이를 본 김건우는 이상준이 걱정돼서 그러냐 물었다. 이상준에 대해 묻는 김태주에게 김건우는 화장실에서 들었던 연출가의 이야기를 하며 “상준이 형 마음고생할 거 같더라”라고 밝혔다.
자신을 위해 내키지 않는 배역을 맡았다는 이상준을 떠올린 김태주는 ‘보고 싶다. 이상준’이라고 생각했다.
이상준이 촬영장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듣고 걱정에 빠져 집에 돌아오던 장세란은 김태주를 발견했다.
운동을 마친 이상준은 자신에게 온 음성 메시지를 재생했다. 그는 김태주의 ‘전화가 안 되네. 미안해. 너를 밀어내려고 노력했는데 실패했어’라는 음성을 듣고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장세란을 만난 김태주는 걸려오는 전화를 꺼버리고 어색하게 미소 지었다. 두 번째 메시지는 ‘보고 싶어. 집 앞에서 기다릴게’였고 이상준은 거칠게 집으로 운전했다.
이상준을 만나러 왔다는 김태주에 장세란은 “상준이는 왜 만나러 왔어요? 사기 당한 돈도 무사히 찾았다 들었는데. 다른 용건이라도?”라고 물었다.
김태주는 이상준이 없으니 돌아가라는 장세란에 “저 마음에 안 드시죠? 저는 어머니가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상준이를 이 세상에 낳아주신 분이라서요. 진심이에요”라며 걸음을 옮기다 바닥에 주저앉았다.
깜짝 놀라 다가와 걱정하는 장세란에 김태주는 “괜찮아요”라며 그의 옷에 토를 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오후 8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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