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앞세운 흥국생명, 인삼공사에 3-0 완승

윤은용 기자 2022. 10. 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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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 KOVO 제공



김연경이 중심이 되는 흥국생명이 개막 2연속 셧아웃(3-0) 승리를 거두며 1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7-25 25-20 25-18)으로 완파했다. 지난 25일 페퍼저축은행전에 이어 연속으로 3-0 승리를 따냈다.

여자부 7개 구단은 이날까지 두 경기씩을 치렀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팀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두 팀이다. 현대건설은 두 경기에서 세트 한 개를 내줬고 흥국생명은 모두 3-0으로 승리해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11월1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김연경의 쌍포에 김미연을 조커로 활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지난 시즌 인삼공사에서 뛴 옐레나는 전 동료들과의 첫 맞대결에서 양 팀 합해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김연경은 수비 비중을 키우면서도 54.55%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4점을 보탰다. 김미연도 7점을 올리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했다.

첫 세트에서 양 팀은 듀스 접전을 펼쳤다. 25-25에서 인삼공사 고의정이 서브 범실을 했고, 흥국생명은 26-25에서 엘리자벳과 이소영의 공격을 연거푸 걷어 올린 뒤 옐레나의 퀵 오픈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인삼공사의 변화무쌍한 서브에 고전하며 3-8로 끌려갔다. 하지만 엘리자벳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린 흥국생명은 끈질긴 수비로 인삼공사의 공격을 받아낸 뒤 김미연의 오픈 공격, 옐리나의 후위 공격, 김미연의 오픈 공격으로 7-8까지 추격하더니 김미연이 엘리자벳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2-10에서 김연경이 박은진의 속공을 블로킹해 기세를 올렸고, 15-12에서 옐레나가 세 번 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어 17-12로 도망가 승기를 굳혔다. 3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13-13에서 신인 미들 블로커 임혜림의 속공으로 앞서갔고, 옐레나의 시간차 공격과 김미연의 블로킹 득점으로 16-13까지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26-28 25-20 25-18 25-22)로 역전승했다. 지난 26일 OK금융그룹과 시즌 첫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던 우리카드는 홈 개막전으로 치른 이 경기 역시 승점 3점을 챙겨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우리카드 외국인 공격수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안드리치)는 양 팀 최다인 30점을 올렸지만 범실 10개를 하고 44.83%의 낮은 공격 성공률을 찍었다. 하지만 토종 날개 공격수 나경복(18점)과 송희채(15점)가 힘을 보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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