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신혼집에 아내 사진 없다… 잘못 없이 죄인 돼 기막힌 노릇”
친형 부부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52)이 아내를 향한 애틋함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박수홍은 2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아내를 언급한 뒤 “사람이 가장 힘든 순간은 억울한 순간이다. 그런데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버텨준 사람”이라며 “저한테는 정말 위대하고 고마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잘못한 게 하나도 없고 저를 살리겠다고 한 사람인데 죄인처럼 드러내지 못하는 게 기막힌 노릇이지만, 법적으로 다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아내를 공개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며 “제 눈에는 너무 예쁘고 성격이 정말 좋다. 구김살 없고 씩씩하다. 저를 웃겨주려고 춤춰주는 너무 감사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에 아내 사진이 하나도 없다. 미안하게도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을 아직 못했다”며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아내를 위해 해준 게 없다. 이제 앞으로 해줄 거다. 면사포도 씌워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출연계기를 밝히면서도 “아내가 적극 추천해서 하게 됐다. 제 요리에는 따뜻함이 있다고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아내가 ‘오늘부터 시작’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요리를 전혀 못 했고 할 생각도 못 했다. 하지만 저를 지켜주고 살리기 위해 노력해주신 분들이 제 곁에 있다”며 “그분들 덕분에 살았다. 그분들에게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나오게 됐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박수홍 부부의 신혼집이 공개되기도 했다. 박수홍은 “그전에는 열심히 살았고 누군가를 위해 살았지만 붕 떠 있었는데 처음으로 마음이 정착된 느낌”이라며 “내가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 행복해야 하는 이유, 지켜야 하는 이유가 있는 집”이라고 했다.
이어 “집주인께서 (계약 당시) 제 목소리를 알아차리시고 인테리어를 선물해주셨다. 저를 안아주시면서 ‘괜찮다’고 하시더라”며 “그 외에도 손헌수, 박경림, 김국진, 김용만, 김수용 등 주변 모든 분이 기운을 넣어주셨다. 유재석은 최신식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를 선물해줬다”고 전했다.
또 “제가 살 빠진 모습을 보시고 저를 아는 전국 팔도 지인들이 몸에 좋은 것들을 많이 보내주셨다. 한 식당에 갔는데 얼굴 한번 뵌 적 없는 주인분이 반찬을 다 싸주신 적도 있다”며 “그것들을 먹고 기운 차려 살도 다시 쪘다. 정말 기적 같은 감사한 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7월 23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4년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박수홍이 친형과의 법적 다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시기다. 당시 친형은 박수홍의 아내 때문에 가족 간의 갈등이 시작됐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으며, 일부 유튜버들의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중 박수홍과 아내 관련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버 김용호씨는 최근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박수홍 아내가 한 물티슈 업체 전 대표 A씨와 연인사이었으며,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뒤 박수홍과 결혼했다’는 발언을 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 아내는 A씨와 일면식도 없으며 김씨 주장 일체가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동안 박수홍 아내는 원형탈모증과 공황장애를 겪을 정도로 큰 고통에 시달렸다. 송치 이후에도 허위사실 영상을 지우지 않고 반성 없이 이득을 취한 김씨의 엄벌을 탄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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