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환경단체 "창원시·낙동강청·수자원공사의 진해 가정집 녹조 역학조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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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환경단체가 29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창원시가 발표한 '진해구 가정집 수도 필터 남세균(녹조) 검출 역학조사' 결과에 대해 "형식적이며 부실해 부끄러운 역학조사"라고 주장했다.
창원시는 지난 26일 진해구 가정집 수도 필터에서 독성물질을 생성할 수 있는 남세균이 검출됐다는 의혹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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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지역 환경단체가 29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창원시가 발표한 '진해구 가정집 수도 필터 남세균(녹조) 검출 역학조사' 결과에 대해 "형식적이며 부실해 부끄러운 역학조사"라고 주장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 등 경남도내 4개 환경단체는 "창원시, 낙동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낙동강 수도지원센터)가 공동 참여한 역학조사는 형식적인 부실 조사"라고 꼬집었다.
창원시는 지난 26일 진해구 가정집 수도 필터에서 독성물질을 생성할 수 있는 남세균이 검출됐다는 의혹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한바 있다.
시는 석동정수장 원수인 낙동강 물에서 조류독소 마이크로시스틴-RR(0.1217㎍/L)이 검출됐지만, 기준치 이하라고 설명하면서 나머지 마이크로시스틴류 5종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남세균의 하나인 '마이크로시스티스' 세포 내 존재하는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환경 단체는 "정부는 당연히 조사해야 하는 민원지점 두 곳 중 행정으로 민원이 접수된 곳만 조사하고 다른 한 곳에 대한 조사는 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이번 역학조사의 쟁점은 수도필터에서 남세균이 검출된 건으로 남세균이 수도필터에서 검출된 원인과 재발을 막기 위한 조사"라며 "정수, 수용가, 소화전에 대한 조류 현미경 조사만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수도필터 남세균 조사를 했던 경북대학교 신재호 교수는 “현미경 조사로는 남세균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미생물은 크기가 아주 작기 때문에 현미경으로는 다 똑같은 점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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