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제일 들어와"… 왜 조성환 코치는 1차지명 기대주에 놀랐나

김민경 기자 2022. 10.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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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눈에 들어온 선수는 (김)대한이. 표정이 좋아져서 제일 좋다."

2년 만에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 조성환 수비코치는 마무리캠프에서 외야수 김대한(22)의 표정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대한은 "(외국인 타자가 외야수여도) 다 똑같은 것 같다. 결국에는 안타 치고, 잘 준비하는 선수가 나갈 수 있는 자리다.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른다. 그만큼 내가 준비해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최대한 오래 1군에 있어야 한다. 안 다치고 가능한 오래 버틸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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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대한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일 눈에 들어온 선수는 (김)대한이. 표정이 좋아져서 제일 좋다."

2년 만에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 조성환 수비코치는 마무리캠프에서 외야수 김대한(22)의 표정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몰라보게 밝아져서다. 김대한은 휘문고를 졸업하고 고교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9년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는데, 올 시즌 전까지 1군에서 안타를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해 속앓이가 심했다. 김대한이 2020년 시즌 도중 팀 동료이자 친구 송승환(22)과 현역으로 함께 입대해 야구와 잠시 멀어져 있었던 배경이다.

2022년 시즌 복귀한 김대한은 막혀 있던 혈을 뚫었다. 지난 7월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고, 7월 1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생애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프로 데뷔 이래 한 시즌 가장 많은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96타수 23안타), 출루율 0.315, 장타율 0.448, 4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작은 기지개를 켰다.

조 코치는 "대한이에게 훈련할 때도 인사할 때도 표정을 밝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그 전에 많이 했다. 그런데 지금은 표정이 밝더라. 그때는 대한이가 너무 큰 기대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지금 기대치가 그때와 달라진 건 아니지만 그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며 다음 단계로 향할 준비가 된 제자를 반겼다.

김대한은 "막혔던 게 뚫리니까 그래도 주변에서 밝아졌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내가 생각해도 많이 밝아진 것 같다. 군대 가기 전에 이루지 못한 꿈들을 이룰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지금에 만족한다는 뜻은 아니다. 계속 지금처럼 밝은 표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김대한은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점들이 있었는데 그만큼 못한 게 아쉽다. 아쉬운 만큼 캠프 때 잘 준비해서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야구장에서 빠릿빠릿한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준비한 만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김대한은 입단했을 때부터 배트 스피드는 4번타자 김재환(34)에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좋은 잠재력을 뽐냈다.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이승엽 감독과 김한수 수석코치, 고토 고지 타격코치 등의 지도를 받으며 조금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

다음 시즌 포지션 경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두산은 올해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호세 로하스(29)를 영입해 국내 외야수들의 자리가 전보다는 좁아졌다. 김재환과 정수빈(32), 김인태(28), 강진성(29), 조수행(29), 양찬열(25) 등과 치열하게 경쟁해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김대한은 "(외국인 타자가 외야수여도) 다 똑같은 것 같다. 결국에는 안타 치고, 잘 준비하는 선수가 나갈 수 있는 자리다.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른다. 그만큼 내가 준비해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최대한 오래 1군에 있어야 한다. 안 다치고 가능한 오래 버틸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중반부터 완전히 외야수로 전향한 송승환과도 경쟁하며 함께 성장해야 한다. 김대한은 "둘이 군대를 같이 다녀와서 가기 전보다 좋은 성적을 내서 좋았다. 서로 의지하고 피드백도 해주면서 올 시즌을 재미있게 보낸 것 같다. 내년에도 같이 더 친구 시너지효과를 받아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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