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타짜" 허세부리다 경로당 할머니에 '완패'..이미주, 노브레인 매니저 "영광"('놀면뭐하니')[종합]

김나연 2022. 10. 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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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타짜가 됐다.

2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지난주에 이어 '놀뭐인력'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하하는 "맞아주세요"라는 의뢰를 받고 해당 장소로 이동했다. 그는 "예능 베테랑으로서 봤을때 실제로 타격 주는건 말이 안되잖아. 맞는건 아니다. 이건 누굴 맞이하는거다"라고 추측했지만,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복싱장이었다. 의뢰 내용은 경기를 앞둔 프로 복서의 스파링 상대가 되는 것.

이에 하하는 "못한다. 이건 못하는거다"며 길길이 날뛰었다. 제작진은 "녹화때마다 복싱얘기 하셨잖아요"라고 말했고, 하하는 "입 다물어. 애들 앞에서니까 얘기한거 아니냐"고 분노했다. 그는 "저도 요즘 운동 삼아서 종합격투기 배우고 있다. 체력 올리려고 배우는거다. 스파링 한번도 안해봤다. 시합 남지 않았는데 강도 있는 스파링 원하지 않냐"고 설득했지만, 관장은 "딱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애써 현실을 부정하던 하하는 결국 보호장비를 착용한 후 링 위에 섰다. 그는 "나도 모른다. 흥분하면 프로가 아니기때문에 내 파워를 내가 모른다"며 한껏 허세를 부렸다. 스파링이 끝난 후에도 그는 "봤어? 진짜 아팠을거야. 맷집 인정해. 이걸 버텨?"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어르신들과 게임해주세요'라는 의뢰를 받고 경로당으로 이동했다. 의뢰 내용은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화투를 쳐달라는 것. 그는 "근데 이거 괜찮으실지 모르겠다. 제가 화투를 좀 친다. 제대로 치면 되는거 아니냐"고 허세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도착한 경로당에는 화투판 주위로 어르신들이 구경을 위해 한가득 모여있었다. 유재석은 "화투를 치는건 문제가 아닌데 경기를 보듯이.. 이렇게 쳐본적이 없다"고 당황하면서도 "미리 알려드리는데 제가 화투를 좀 친다"고 말했다. 그러자 부회장님은 "우리는 화투 학원 다녔다"고 받아쳤다.

유재석은 "제가 보여드리겠다"며 게임에 임했지만 초장부터 부회장님에게 패해 판돈을 빼앗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돈이 없던 유재석은 "모르고 왔으니까 이걸로 드리고 나중에 드리겠다"고 말했지만, 부회장님은 "시계라도 잡혀라 그럼. 못믿는다"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이후 유재석은 이제 분위기 알겠다. 이번에 해서 완전히 보여드리겠다. 제가 거의 타짜거든요"라고 말했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도 승자는 부회장님이었다. 세 번째 게임에서는 부회장님 대신 회장님이 참전했고, 가까스로 승리한 유재석은 "금방 갚습니다 제가"라며 우쭐해 했다. 부회장님은 "내가 빠지니까 재석씨가 잘되잖아"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부회장님 지금 오시면 저한테 안된다"며 "그럼 마지막을 향해서 가보자. 마지막 겨뤄보겠다"고 게임을 제안했다.

부회장님은 "나를 꼭 이기고 싶어요? 덩치를 봐라. 어딜 봐서 내가 질것같냐. 끈질기네 일찍 일어날줄 알았더니"라며 도발했고, 유재석은 "아직 빌려주셨지만 가진 돈이 있다. 제가 집중해서 치겠다"고 선전포고 했다. 부회장님은 "나섰으니까 내가 봐준다"고 말했지만, 유재석은 "제대로 해주세요. 질것같으니까 그러시는거죠? 그거에 넘어갈것 같으시냐"고 말했다.

하지만 게임을 하던 중 부회장님은 유재석이 먹을 패를 몰래 빼돌렸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유재석은 "잠깐만 부회장님! 아니 이거를 제가 먹을걸 가져가면 어떡하냐"고 항의했다. 결국 화투판은 아수라장이 됐고, 마지막 게임은 '손장난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유재석은 "오랜만에 화투 쳐보고 덕분에 즐거웠다"고 인사를 나누며 경로당을 나섰다.

그런가 하면 박진주는 '입 맞춰 주세요'라는 의뢰를 받았다. 그가 향한 곳은 경희대학교 학생회관에 위치한 동아리방. 의뢰 내용은 밴드 보컬 대타였다. 박진주는 "다들 양치 했어요? 입 맞출 준비 됐어요?"라고 농담을 건네며 "너무 반갑다. 저도 이런 꿈이 있었다. 밴드로 관객들한테 받는 힘이 있지 않나. 너무 좋겠다"고 한껏 들떴다. 하지만 공연이 당장 두시간 후라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했다.

급하게 연습을 마친 박진주는 밴드 멤버들과 함께 식사를 한 후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영화같다. 이게 무슨일이냐"며 한껏 들뜬 박진주는 연습한대로 무상히 공연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네이키드 친구들하고 몇시간 보내면서 나도 이렇게 치열하게 뭔가를 향해 갈때가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떠올라서 또 다시 열심히 여러분들 앞에서 일하고 나아갈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주는 일일 매니저가 됐다. '태워주세요'라는 의뢰를 본 그는 "어떻게 하겠다는거야? 누가 온다는거야? 누가 오고 있어? 누굴 태운다는거야? 나 혼자 운전 안해봤다. 나는 모르는 사람을 옆에 태워 그 내비 볼줄 아는 사람이 옆에 타야한다. 청심환좀 줘. 나한테 다른 생명을 맡기지 마.."라며 안절부절 못했다.

이후 도착한 장소에서 나타난 것은 러블리즈 찐팬인 노브레인 이성우였다. 이성우의 매니저를 대신해 그를 스케줄 장소까지 이동시켜주는 '일일매니저'가 되는 것이 의뢰 내용이었다. 이미주를 보자마자 당황한 이성우는 의뢰 내용을 듣고 "면허 땄냐. 예선엔 없었지 않나. 딴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이미주는 "한달 두달?"이라고 답했고, 이성우는 "그냥 택시 타고 가겠다"며 몸을 돌렸다.

이에 이미주는 "방금 한시간 반 운전하고 왔다. 타세요. 저 믿으시죠?"라고 말했고, 이성우는 "러블리즈는 믿는데 이미주는 못믿겠다. 한달밖에 안됐다면서요"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걱정과는 달리 이미주는 안정적으로 운전을 이어갔고, 그는 "잘한다니까. 내가 운전좀 해. 어때요 매니저로서 약간 괜찮죠?"라고 우쭐해했다. 

이성우는 "러블리즈 멤버들중에 꽤 늦게 딴거 아니냐"고 물었고, 이미주는 "시간이 중요한가요? 제가 이렇게 딱 아티스트님 이렇게 안전운전하고 잘 데려다드릴수 있고"라고 말했다. 이에 이성우는 "영광이다"라고 말했고, "근데 제가 브레이크를 약간 급하게 밟는 성향이다"라는 말에 "날아가면 되죠"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미주는 "너무 감사하다. 콘서트 할때마다 와주시고 응원해주시지 않았냐"고 말했고, 이성우는 "너무 좋아서 여러분들 하는 모습 보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미주는 "근데 면허 있으시냐"고 물었고, "없다"라고 답하자 "어떻게 면허 없는 사람 옆에 태웠냐 미치겠다. 면허 있으면 연수라도.. 미쳐버리겠다. 면허 없으면 어떡하잔거냐"고 항의했다.

걱정과는 달리 무사히 도착지점에 다다랐다. 이미주는 "러블리즈 영상 보면 눈물나지 않냐"고 물었고, 이성우는 "저는 그때 당분간 활동 중단한다고 발표가 나고 그날 술 엄청 마셨다. 주변에서 위로주 사러 오기도 했다. 펍에서 러블리즈 뮤직비디오를 걸어놓고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미주는 "마음이 뭉클해지는게 있다"고 공감했다. 이성우를 스케줄 장소까지 데려다준 이미주는 "오늘 촬영 재밌게 하세요 화이팅!"이라고 말했고, 이성우 역시 "러블리즈 화이팅 이미주 화이팅"이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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