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유재석, 여고 운동회 등판..계주서 일반인에 패배 [★밤TView]

[스타뉴스 이시호 기자]

'놀면뭐하니' 멤버들이 계주 선수로 나섰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인력사무소 특집이 이어졌다.

하하는 이날 '맞아주세요'라는 의뢰를 받았다. 그가 도착한 장소는 바로 복싱장이었다. 의뢰인인 관장은 2년 전 여자 프로 복서로 데뷔한 서소현 선수의 일일 스파링 상대가 되어 달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하는 "스파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며 좌절했으나 결국 링 위로 올라 '맞아 달라'는 의뢰를 완벽 수행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어르신들과 게임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유재석은 두 줄로 둥그렇게 둘러 앉아 콜로세움을 연상시키는 어르신들 사이서 능글맞게 고스톱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주는 '입 맞춰 주세요'라는 의뢰를 받았다. 박진주는 "나 드디어 입 맞추는 거냐"며 설레어 했고, 제작진이 자신 있냐고 묻자 새침한 표정으로 "제 전문이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주가 도착한 곳은 경희대학교 밴드 동아리 '네이키드'의 합주실이었다. 박진주는 공연 당일 갑자기 불참하게 된 여성 보컬을 대신해달라는 의뢰에 "다들 양치했냐. 입 맞출 준비됐냐"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박진주는 공연까지 두 시간밖에 안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가창력을 뽐내 감탄을 안겼다. 박진주는 그새 정이 든 듯 눈물까지 글썽이며 무대를 마쳤다.

이미주는 밴드 노브레인의 보컬이자 소문난 연예계 러블리너스 이성우를 만났다. 그의 매니저가 전한 의뢰는 무려 '다음 장소로 태워주세요'였다. 이성우는 깜짝 놀라 얼굴을 붉혔고, 이어 "러블리즈 활동 중지 발표 날 술을 엄청 마셨다. 뮤직비디오 틀어놓고 펑펑 울었다"며 찐팬 면모를 드러냈다. 이미주는 면허 취득 한 달 차 초보 운전자임에도 멋지게 일일 매니저 역할을 해냈다.

멤버 전체가 받은 마지막 의뢰는 '전달해주세요'였다. 멤버들은 이어 보안을 위해 안대를 쓰고 차례로 차에 탑승했다. 도착한 곳은 진선여고 운동장 한복판이었다. 의뢰인은 "3년 만에 열린 교내 체육대회에 특별 계주 선수로 참가해 바톤을 전달해 달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서프라이즈를 위해 '생방송 오늘아침'으로 변장해 체육대회에 미리 숨어 있었다.

'놀면뭐하니' 멤버들이 차에서 내리자 학생들은 깜짝 놀라며 환호를 내질렀다. 심지어 눈물까지 보인 학생도 있었다. 이후 유재석, 정준하, 이미주, 신봉선은 1학년 팀으로, 하하, 이이경, 박진주는 2학년 팀으로 나뉘어 계주에 임했다. 박진주는 소문난 달리기 최약체답게 종종 걸음으로 운동장을 달려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너무 느리다. 걷지 말고 뛰어라"고, 학생들은 "너무 귀엽게 뛴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럼에도 계주는 '총알탄' 이이경의 활약과 마지막 주자였던 '진선여고 손흥민' 국어 선생님의 활약으로 2학년 팀이 승리했다. 막판에 역전 당한 1학년 팀 마지막 주자 유재석은 패배가 충격이었던 듯 줄다리기로 다시 승부를 걸었다. 1학년 팀은 결국 줄다리기서 승리를 쟁취했고, 멤버들은 양 팀 간 인사를 마지막으로 운동장을 떠났다. 하하는 "벌써 정들었다"며 "건강해라. 사고치지 말고"라 소리쳐 웃음을 안겼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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