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펠로시 남편 피습 40대 괴한, SNS 극우 음모론 도배

김동화 2022. 10. 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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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82)를 자택에서 습격한 괴한의 SNS가 극우 음모론 집단인 '큐어넌'(QAnon) 등에 대한 언급으로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 드류 함밀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새벽 괴한이 펠로시 의장의 샌프란시스코 자택을 침입해 펠로시 의장 남편을 공격했다"며 "범인은 현재 체포됐고 공격의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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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왼쪽)의 남편 폴 펠로시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82)를 자택에서 습격한 괴한의 SNS가 극우 음모론 집단인 ‘큐어넌’(QAnon) 등에 대한 언급으로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 드류 함밀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새벽 괴한이 펠로시 의장의 샌프란시스코 자택을 침입해 펠로시 의장 남편을 공격했다”며 “범인은 현재 체포됐고 공격의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P통신과 CNN 등 외신은 폴 펠로시가 둔기로 공격을 받았으며, 머리 등 신체에 이로 의한 외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전했다.

괴한의 신원은 44세 남성 데이비드 데파페로 확인됐다.

범행 동기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펠로시 의장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데파페는 “낸시 어딨어”라고 외치며 펠로시 의장을 찾아다니는 모습을 보이다가 펠로시 의장을 만나게 해주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폴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파페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됐고 현재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데파페의 소셜미디어와 블로그 계정이 반유대주의적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과 2020년 미 대선 부정선거 주장 등 극우 음모론 관련 콘텐츠로 채워져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 측은 폴 펠로시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당시 펠로시 의장은 자택이 아닌 워싱턴DC에 머물고 있었다고 의장실측은 덧붙였다.

내달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펠로시 의장은 전국을 돌며 선거 자금 모금 및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전 펠로시 의장과 통화했고, 끔찍한 공격에 대한 위로를 표했다”며 “대통령은 모든 폭력 행위를 규탄하며 펠로시 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당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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