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野 음모론 중독…李 관심 돌리기 '성동격서'"

김기현 "김의겸 면책특권? 사퇴해야"
권성동 "李 범죄·野 허언증 모두 심판받을 것"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경기고양시갑 당협위원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2.10.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관련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음모론에 중독됐다며 야권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같은 의혹공세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한 '성동격서'라며 이 대표도 겨냥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아무래도 정신이 혼미하거나, 아니면 노이즈 마케팅으로 한번 떠보려고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의겸 의원은 앞서 국정감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인물이다.

김 의원은 이어 "구체적인 증거 하나 내놓지 못하면서 '카더라'식으로 의혹을 제기하고는 '아니면 말고' 식으로 빠지는 저열하고 무책임한 정치인은 이 나라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의겸 의원을 두고는 "온갖 꼼수를 동원해 국회의원 배지까지 달아준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그를 두둔하고 나선 민주당도 한통속 공범이긴 마찬가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의겸 의원은 자신의 말을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제시하기 바랍니다. 만약 없다면, 면책특권이니 그만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후 김 의원은 또 다른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님께 진심으로 권고드린다. 이미 게임은 모두 끝났다. 일확천금 자금을 마련해 대통령 한번 차지해 보시려던 계획은 이미 한바탕 일장춘몽이 됐다"며 "혼자 살겠다며 애먼 민주당 의원님들 붙잡고 물귀신 작전 쓰지 마시고, 이제 그만 무대에서 내려오시기 바란다"고 했다.

권성동 의원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갈수록 가관"이라며 "거짓말을 하려면 최소한의 개연성 정도는 갖추려고 노력하기 마련인데, 이것마저도 없다. 망상이자 허언"이라고 비꼬았다.

권 의원은 이어 "음모론 중독은 민주당 일부 의원의 일탈이 아니다. 최고위원회에서 청담동 술자리 TF를 만들겠다고 한다. 그야말로 당 전체가 음모론에 취해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이 이러한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범죄의혹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는 시점에, 국민의 관심을 돌려보려는 성동격서"라며 "당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 바에야 당 전체가 음모론의 광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이 대표도 겨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곤 거짓말밖에 없다는 뜻이다. 참으로 눈물겨운 비련의 자해정치"라며 "민주당의 어설픈 성동격서는 실패할 것이다. 이재명 대표의 범죄행위도, 민주당의 허언증도 모두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