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역대 가장 센 지진…"주변 활성단층 여부 살펴야"
[뉴스리뷰]
[앵커]
오늘(29일) 오전 발생한 규모 4.1의 지진은 지역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흔들림이었습니다.
규모가 큰 만큼 원인 파악이 중요한데, 인근 옥천 단층대와 알려지지 않은 활성 단층 등 여러 가능성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오전 규모 4.1의 지진이 충북 괴산을 흔들었습니다.
충북 지역 관측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이례적인 지진입니다.
앞서 지난 1978년에는 인근 속리산 일원에서 규모 5.2의 대규모 흔들림이 관측된 바 있습니다.
충북은 지진이 잦은 곳은 아니지만 한 번 발생할 때 규모가 큰 만큼, 인근에 위치한 대규모의 옥천 단층대와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내륙 지역은 크게 세 구역의 단층대로 구분되는데,
수도권 인근의 추가령 단층과 영남을 가로지르는 양산 단층대, 그리고 두 단층대 사이 중앙에 옥천단층대가 위치합니다.
이 단층대를 따라서는 지난 2015년 전북 익산에서 규모 3.9, 충남 금산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윤수 / 전 포항공대 교수> "괴산 지역이나 1978년 속리산 지진이 있었는데요. 그 지진은 옥천대라고 하는 곳에서 일어났는데, 경기육괴와 영남육괴 사이에 습곡대가 있거든요. 여기가 약한 곳인데 이곳이 흔들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각에선 충북 괴산 주변에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숨겨진 활성단층이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하는 상황.
기상청은 아직 어떤 단층이 움직인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진앙지 주변의 크고 작은 미지의 단층들이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에, 땅속을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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