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도심 곳곳서 대규모 집회…광화문 일대 교통체증 '몸살'(종합)

김정현 기자 유민주 기자 2022. 10. 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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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중구, 용산 등 주말 서울 도심에 수천명에서 수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가 연이어 열렸다.

본 결의대회 전에도 각 산별노조들은 낮 12시30분쯤부터 서울역(철도노조)과 세종대로(건보노조),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발전노조) 등 서울 각지에서 사전집회를 열었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세종대로 반대편인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촛불전환행동의 윤석열 정부 규탄집회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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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과 보수·진보단체 등 수만명 운집…집회 인근 극심한 정체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진보단체 관계자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고 있다. 2022.10.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유민주 기자 = 종로, 중구, 용산 등 주말 서울 도심에 수천명에서 수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가 연이어 열렸다.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의 극심한 교통정체로 시민 불편도 상당했다.

29일 오후 2시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참여하는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양대노총 공대위)는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앞 세종대로에서 '민영화·구조조정·노동개악 저지와 공공성·노동권 확대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약 2만명이 참석한 이번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소속 공공운수노조와 보건의료노조, 한국노총 소속 공공노련, 공공연맹, 금융노조 등 5개 산별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전국에서 올라와 참석했다.

본 결의대회 전에도 각 산별노조들은 낮 12시30분쯤부터 서울역(철도노조)과 세종대로(건보노조),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발전노조) 등 서울 각지에서 사전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민영화·구조조정 정책을 규탄한 뒤, 오후 3시50분쯤 집회를 마무리하고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삼각지역까지 행진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와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진보단체 관계자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고 있다. 2022.10.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장수영 기자

세종대로에는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집회가 엇비슷한 시간에 열려 세대결을 벌였다.

양대노총 결의대회가 열린 장소와 인접한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에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자유통일당의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가 오후 1시부터 개최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해당 집회에는 약 1만명이 모였다. 이들은 '이재명·문재인을 구속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성조기를 손에 들고 흔들었다. 이들 역시 집회를 마친 뒤 서울 종로구 내자동 방향으로 도로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세종대로 반대편인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촛불전환행동의 윤석열 정부 규탄집회가 시작됐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인원들은 손에 LED 촛불과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들은 '허위경력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 역시 집회를 마무리한 뒤 세종대로를 따라 출발해 대통령 집무실 인근인 용산구 삼각지파출소 앞까지 행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치성향이 다른 단체들의 집회가 인근에 열리자 경찰은 교통 안전과 충돌을 막기 위해 집회 현장에 기동단 4개와 기동대 5개를 투입하고 교통 통제에 나섰다.

연이은 집회로 양방향 10차선이 엇갈려 통제된 세종대로 일대는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았고, 이에 불만을 표하는 시민들도 많이 목격됐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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