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교육장관 공백 더 이상 안 돼…이주호 임명해야”

김형환 2022. 10. 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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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교원단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이 "교육현안 해결 위해 교육부 장관 공백 더 이상은 안 된다"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촉구했다.

교총은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장관 공백으로 산적한 여러 교육현안을 적극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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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받아들이고 현장과 소통해야”
전교조 “교육 황폐화 주범 임명 반대”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내 최대 교원단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이 “교육현안 해결 위해 교육부 장관 공백 더 이상은 안 된다”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촉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정성국 교총 회장의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 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활동 침해 등 교육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사진=교총 제공)
교총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현재 우리 교육은 무너진 교실 회복과 교육활동 보호, 교육과정 개편, 기초학력 보장 등 중차대한 교육현안에 직면해 있다”며 “교육 수장의 장기 공백으로 책임행정은 실종되고 현장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장관 공백으로 산적한 여러 교육현안을 적극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공백 상태로 산적해 있는 여러 교육현안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사회부총리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시절 추진했던 교원평가·무자격 교장공모제 등 일부 정책들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현안 개선을 위해 여러 교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가며 협력해 주기를 당부했다. 교총은 “이제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결자해지 원성정책을 바로 잡고, 교원들이 열정을 되찾도록 학교를 지원하는 데 앞장서 달라”며 “학교‧교원과 소통하고 공감하지 않은 정책은 결코 안착되거나 지속가능하지 않음을 분명히 인식하여 가장 먼저 현장을 찾고 듣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이 후보자는 교육 황폐화의 주범이라며 임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전교조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은 사라지고 극단의 점수 경쟁만 남았던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임명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경제학자 출신인 그는 경쟁·서열 등 경제 논리에 입각한 교육정책을 추진하면서 학교에는 교육이 아닌 점수 경쟁만 남았다”며 “이 후보자는 학교를 무한경쟁의 고통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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