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진앙’ 괴산 조곡마을"피해 없고 차분"…옆동네 "쾅쾅, 전쟁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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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규모 4.1 지진이 발생한 충북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는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진앙 바로 앞에 자리한 이 마을은 55가구가 과수, 배추 등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있는데 이번 지진에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마을 앞 도로에서 만난 차덕열 이장(72)은 방송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약간의 진동만 느꼈다. 무섭지만 마을 (지진)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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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리조트 투숙객 대피 소동
(괴산=뉴스1) 장동열 기자 = 29일 규모 4.1 지진이 발생한 충북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는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뉴스1이 현장을 찾았을 때 '지진진앙'이라는 말이 어색할 만큼 조용하고 차분했다. 대다수 주민들은 집안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진앙 바로 앞에 자리한 이 마을은 55가구가 과수, 배추 등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있는데 이번 지진에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마을 앞 도로에서 만난 차덕열 이장(72)은 방송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약간의 진동만 느꼈다. 무섭지만 마을 (지진)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수원에 수확을 앞둔 배가 낙과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둘러보러 나왔다"며 "다만 여진이 올지 몰라 걱정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통화에서 "주민들은 일들 잘하고 계시고 건물 이런 거는 아무런 피해 없다. 신고 들어온 것도 없다. 면사무소 직원들과 우리 마을 55가구를 다 둘러봤는데 피해 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지진으로 괴산은 물론 충북 도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진앙 인근 마을인 하문리 주민 김현철씨는(73)는 "'쾅쾅'하는 소리와 함께 대포소리 같은 게 들렸다. 전쟁이 난 줄 알았다"며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진앙에서 23㎞가량 떨어진 괴산읍 서부리 홍지훈씨(40)는 "전투기 날아가는 '웅'하는 큰 소리가 났다. 비행기가 날아가나 했는데 이후 진동이 확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당시)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몸이 흔들릴 정도였다. (황급히) 부모님과 함께 마당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북쪽으로 50㎞ 떨어진 제천 백운면 리솜호텔리조트에서는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다.
다행히 조곡리 등 인근 마을에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주민들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차 이장은 "주민들은 일들 잘하고 계시고 건물 이런 거는 아무런 피해 없다"며 "아직 단수, 단전 등 우려하는 상황은 없다"고 전했다.
괴산군도 송인헌 군수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피해조사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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