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추억 쌓자"…대구, 청명한 날씨 속 '단풍놀이' 나들이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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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 대구의 주요 명소와 유원지는 가을의 절정을 만끽하려는 행락객으로 넘쳐났다.
쾌적하고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대구를 대표하는 단풍명소 팔공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감상하려는 등산객으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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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10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 대구의 주요 명소와 유원지는 가을의 절정을 만끽하려는 행락객으로 넘쳐났다.
쾌적하고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대구를 대표하는 단풍명소 팔공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감상하려는 등산객으로 붐볐다.
팔공산은 지난주 첫 단풍이 관측된 이후 기온이 쌀쌀해지면서 빠르게 번지는 상황이다. 등산객들은 단풍을 배경 삼아 가을의 추억을 휴대폰에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지인들과 함께 단풍놀이를 왔다는 진모씨(43·여)는 "앞으로 일정상 이번 주말이 아니면 단풍을 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며 "형형색색의 단풍은 말할 나위도 없도 가을 하늘빛도 너무 예뻐 지친 심신이 저절로 치유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팔공산 단풍은 이번 주말이 지나고 오는 11월1일 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도심의 허파로 불리는 앞산 고산골과 달비골에도 가을 산행을 즐기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도심 명소인 수성못에도 늦가을의 정취에 빠진 시민들이 산책 행렬이 이어졌다.
대구 최대 번화가 동성로에도 쇼핑 나온 가족과 연인단위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동대구역 등에도 캐리어를 끌며 가을 여행을 떠나는 이들로 넘쳐났다.
권모씨(49)는 "주말을 이용해 강원도로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며 "곱게 물든 설악산 단풍을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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