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 소리 나고 몸이 떨려…전국서 지진 신고 168건
[앵커]
오늘 오전 충북 괴산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진동과 소리에 놀란 시민들은 집밖으로 대피하기도 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낙석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진앙지 인근 충북 괴산 이담리 마을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아침 8시 27분쯤 규모 3.5의 지진과 규모 4.1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이후에도 10여차례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두 지진 모두 제 뒤로 보이는 저 산 밑 11km 지점의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진이 발생하면서 이곳 마을 주민들도 대부분 깜짝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대포소리와도 같은 큰 소리가 나면서 일부 주민들은 전쟁이 난 줄 알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진 발생 이후 흔들림을 감지했다는 신고는 현재까지 전국에서 168건 접수됐다고 소방청 밝혔습니다.
충북이 68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와 경북 등에서도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괴산 일부 지역에서 낙석 신고가 접수됐고, 일부 진앙지 주변 건물들의 흙벽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괴산군과 충청북도는 혹시 추가 피해가 발생될 수 있어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편 충북 제천에서 출발해 전북 남원으로 가던 단풍 관광열차와 대전과 제천 구간을 운행하던 화물열차는 지진 직후 시속 30㎞ 이하로 서행 운행하기도 했습니다.
코레일은 해당 구간 선로를 점검한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는 정상 속도로 운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괴산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지진 #충북_괴산 #대포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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