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지 괴산 장연면 조곡리 집 안팎서 느낌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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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올해 들어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충북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에서는 건물 안팎에서 느낌이 달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7분33초와 49초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북위 36.88, 동경 127.88, 장연면 조곡리)에서 규모 3.5와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2분 뒤에는 괴산군 북동쪽 10㎞와 12㎞ 지역에서도 규모 2.2와 2.9의 지진이 연속됐다.
그렇다면 지진 발생지인 장연면 조곡리 주민들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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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진앙지 인근 불정면 하문리선 집 안팎 진동·천둥소리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29일 올해 들어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충북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에서는 건물 안팎에서 느낌이 달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7분33초와 49초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북위 36.88, 동경 127.88, 장연면 조곡리)에서 규모 3.5와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2분 뒤에는 괴산군 북동쪽 10㎞와 12㎞ 지역에서도 규모 2.2와 2.9의 지진이 연속됐다. 최대 진도는 Ⅴ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낄 정도다. 여진도 13차례 이어졌다.
이 지진으로 소방청은 지금까지 충북 68건, 경기 42건, 강원 21건, 경북 10건, 경남 1건 등 142건의 지진 감지 신고를 접수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지진 발생지인 장연면 조곡리 주민들은 어땠을까.
마을 이장 차모씨는 "지진을 느낀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집 안에 있던 사람은 두 번 정도 '쿵쿵'하는 소리와 함께 진동을 느꼈지만, 들에 나가서 일하던 사람은 느끼지 못했다"며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고속도로 옆에 있는 들에서 일한 사람은 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차 이장도 지진이 발생했을 때 밭에 나가 있어서 지진을 감지하지 못했다. 집에 남아 있던 가족만 느꼈다.
느낌도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마을 주택 대부분이 단층인 이유로 보인다.
마을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차 이장은 "육성과 문자로, 공무원과 직접 둘러봤어도 단수와 정전 사고라든지 벽에 금이 간 집이나 태양광 패널이 떨어진 곳도 없다"며 "다행이지만 여진에 조심하라는 문자를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진앙지 인근인 불정면 하문리는 오히려 더 큰 느낌을 받았다.
마을 이장 안모씨는 "피해는 없지만, 충격은 컸다. 집 안에선 '우르르 쾅'하는 천둥 같은 소리와 함께 창문이 흔들려서 지진이란 걸 금세 느꼈다"며 "밖에선 땅이 약간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괴산읍에 사는 안모씨도 지진을 바로 느꼈다.
"아침 식사 중에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더니 잠시 흔들리더라구요. 지진이구나 싶었죠."
지진은 문광면 유평리 정류장 앞 하천을 찍은 폐쇄회로(CC)TV로도 확인됐다. 평소처럼 평온하던 CCTV 화면이 지진 발생 때마다 심하게 흔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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