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2초간 땅 흔들 "전철 지나가는 느낌"

김성준 2022. 10. 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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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의 진동은 서울에서도 감지돼 많은 시민을 놀라게 했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한 시민은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지진인데 여기서도 진동이 느껴져 놀랐다"며 "2초간 땅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주말 출근길에 나선 한 시민은 "서울 강남역에서 지하철이 정차할 때 평소와는 다른 진동을 느꼈다"면서 "곧바로 재난문자가 와서 지진 발생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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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서 29일 아침 발생한 지진은 규모 4.1로 올해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했다. 기상청 홈페이지. 연합뉴스

29일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의 진동은 서울에서도 감지돼 많은 시민을 놀라게 했다. 주말 아침 늦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던 일부 시민은 사태 파악을 위해 소방당국에 연락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한 시민은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지진인데 여기서도 진동이 느껴져 놀랐다"며 "2초간 땅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 씨도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두 번째 긴급 재난 문자가 오자마자 확실히 느낄 수 있을 정도의 흔들림이 발생했다"며 "마치 주변에 전철이나 트럭이 지나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진 최초관측 후 23초가 지난 뒤 발표한 지진속보에서 규모 4.3으로 발표했다가 이후 4.1로 조정했다. 이는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이자 역대 38번째로 규모가 큰 것이다.

올해 들어 최강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지진 발생지의 피해를 우려하는 시민도 많았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조모(29) 씨는 "갑작스러운 경보에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었다"며 "괴산 시민들에게 큰 피해가 없기를 기도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아이디 'ch***'를 쓰는 한 이용자는 "소파에 앉아있는데 흔들리는 느낌이 왔다. 아내가 멀미할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면서 "지진이 발생한 괴산에 큰 피해가 있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이날 기상청의 긴급재난문자는 지진 발생 2분 후 신속하게 발송됐다. 진동보다 재난문자를 먼저 받은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주말 출근길에 나선 한 시민은 "서울 강남역에서 지하철이 정차할 때 평소와는 다른 진동을 느꼈다"면서 "곧바로 재난문자가 와서 지진 발생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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