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파이어’ 이미숙이기에, 그 장면 5

안병길 기자 2022. 10. 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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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이미숙이기에 시선을 빼앗기는 다섯 명장면이 있다.

배우 이미숙이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이미숙은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극본 오가규, 연출 유현기,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SLL)에서 한혜률(김선아 분)의 어머니이자 민국대 로스쿨 원장 함광전 역으로 출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본색을 숨기고 있는 듯한 의미심장한 모습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흡입력을 자아내고 있다. 극적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이미숙 표 함광전의 순간들을 짚어봤다.

1화, 첫 등장부터 범접불가 우아함


첫 등장부터 함광전(이미숙 분)은 집안의 모든 살림을 진두지휘하며 우아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특히 함광전이 한참 어린 새어머니인 이애헌(오현경 분)을 향해 살가운 미소에 이어 찡긋 윙크하는 모습은 왠지 모르게 기묘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함광전이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민국대 로스쿨 원장으로서의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남편 한건도(송영창 분), 사위 나근우(안재욱 분)를 향한 냉랭한 눈빛은 공기의 흐름까지 순식간에 바꾸며 흡입력을 상승시켰다.

3화, 사위 안재욱 향한 의미심장 경고


3화에서 사위 나근우의 불륜을 모두 지켜보고 있던 함광전은 나근우의 교수실로 찾아가 의미심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일이 남아있어 야근하겠다는 나근우를 향해 날 선 눈빛과 차가운 어조로 “정리 확실히 하고 들어 오게 집안까지 지저분하게 끌고 들어오지 말고”라고 경고한 것. 모든 것을 숨긴 채 나근우를 압박하는 함광전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긴장케 했다.

6화, 뼈아픈 후회의 눈물


6화에서 함광전은 딸 한혜률을 바라보며 뼈아픈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손자인 한강백(권지우 분)이 나근우의 불륜 상대인 홍난희(주세빈 분)와 결혼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하자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함광전은 “지금은 강백이한테 아무 말도 하지마라 그깟 아무것도 아닌 감정 따위에 괜한 불을 지피지 말란 이야기야”라며 눈물을 삼켰다. 이어 “이걸 이제야 깨달아서 내 일생 일대의 뼈아픈 후회를 하고 있지”라며 울분을 터트린 후 “그때 널 안 말렸어야 저걸 집안에 들이지 않았을 텐데”라고 말하며 사위 나근우를 향한 차가운 멸시의 눈초리를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도 양집사를 찾으며 집안 가족들의 저녁 식사를 챙기는 함광전의 모습이 섬찟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8화, CCTV 속 오현경 응시... 의미심장 눈빛


8화에서 CCTV 화면을 확인할 수 있는 비밀공간에 들어선 함광전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집안 곳곳에 설치된 수많은 CCTV 장면이 섬뜩함을 자아냈고, CCTV 화면을 통해 누군가와 통화하는 이애헌(오현경 분)을 지켜보는 함광전의 의미심장한 모습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누구보다 살갑게 이애헌(오현경 분)을 대하던 함광전. 그가 그동안 이애헌을 예의주시해오고 있었음이 드러나며 향후 함광전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에 불을 붙였다.

10화, 서늘한 포스+씁쓸한 한탄


10화에서 함광전은 늘 지지하던 딸 한혜률의 요청을 서늘한 표정으로 단칼에 거절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혜률아 봐라.. 이걸 물려주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지? 여기서 죽어라 버텨온 게 다 무슨 소용이냐고…”라고 한탄했다. 손자 한강백(권지우 분)의 휴학 이야기에 180도 바뀐 그의 표정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 철옹성처럼 견고하고 웅장한 집을 둘러보는 그의 모습에서 씁쓸함을 넘어 고독까지 전해지며 함광전이라는 인물의 서사를 궁금케 했다.

한편, 이미숙이 출연중인 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11회가 오늘(2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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