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르" 4.1 지진 괴산 주민 화들짝…피해 속속 확인

충북CBS 최범규 기자 2022. 10. 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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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들녘에 있는데 천둥 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리더라고요."

충북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에 살고 있는 이모(67)씨는 29일 아침 밭에 나갔다가 화들짝 놀랐다.

현재까지 괴산군에 접수된 지진 피해 신고는 모두 4건이다.

이날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점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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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27분 두차례 지진…"건물 흔들리고 천둥 소리"
장연면·감물면 주민들 일부 대피 소동…큰 피해는 없어
괴산군 "노후 건물·창문 균열 3~4건 접수"
기상청 제공


"아침 들녘에 있는데 천둥 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리더라고요."

충북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에 살고 있는 이모(67)씨는 29일 아침 밭에 나갔다가 화들짝 놀랐다.

고추밭에서 일을 하던 중이었는데, '우르르'하는 천둥 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지만 두 세 차례 흔들림에 지진임을 직감했고, 식구들 걱정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마을 일부 노인들은 집 밖으로 뛰쳐나와 혹시 추가 지진이 있을까 노심초사 했다.

이 씨는 "피해가 없어 다행일 따름"이라며 "몸이 휘청일 정도로 지진을 느끼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도내에서 접수된 지진 관련 신고는 모두 67건이다. 피해나 출동 요청 신고는 없었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가 29일 오전 발생한 '괴산 지진'과 관련 충주댐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 제공


다만 괴산군에는 오후 들어 피해 신고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현재까지 괴산군에 접수된 지진 피해 신고는 모두 4건이다.

장연면 조곡리에서는 노후 주택에 균열이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감물면에서도 창문에 금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괴산군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오후 들어 건물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내내 지진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산막이 옛길 등 괴산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을 확인하는 전화도 많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괴산군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기로 했던 '공무원 한마음 체육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이날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점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88도, 동경 127.88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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